한광성 영입을 발표하는 유벤투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한광성 영입을 발표하는 유벤투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 유벤투스

 
'북한 호날두' 한광성이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는다.

유벤투스는 2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광성이 새로운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라며 "칼리아리에서 북한 공격수가 왔다"라고 발표했다.

2015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세리에 A의 칼리아리에 입단한 한광성은 2017년 데뷔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이듬해 2부 리그 세리에 B의 페루자로 임대되어 3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친 한광성은  지난 시즌 무릎 부상에 시달렸지만 유벤투스의 영입 제안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영입하기 위해 칼리아리에 500만 유로(약 66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했고,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다. 

1897년 창단한 유벤투스는 최근 8년 연속을 비롯해 통산 35차례나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차례 우승한 이탈리아 최강이자 유럽 축구의 명문 구단이다.

올해 22세인 한광성은 공격진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동갑내기인 한국의 이승우와 곧잘 비교되기도 한다. 

올해 아시안컵에서 북한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한광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북한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차 예선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에도 출전이 유력하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 마리오 만주키치 등 세계적인 공격수가 즐비한 유벤투스에서는 한광성이 당장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작다. 유벤투스는 당분간 한광성을 주로 2군 경기에 출전시키며 기량과 경험을 더 쌓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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