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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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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마당 화분에 꽃이 피어났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니 마음이 화사해집니다.

예쁜 꽃이 반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꽃 인사에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꽃은 일 년에 한번 피어납니다. 그런데 같은 개체에서 두 번 피는 꽃이 있습니다. 클레마티스! 이름도 생소합니다.

'으아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의아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덩굴성식물입니다. 그러니까 클레마티스는 서양의 의아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클레마티스도 의아리와 마찬가지로 덩굴성식물로서 줄기가 기다랗고, 감는 습성이 있습니다. 묵은 뿌리에서 움이 다시 돋는 식물(숙근식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해살이식물이지요. 특이한 것은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에 관계없이 꽃이 피어납니다. 참 신기한 꽃입니다.

아내는 지난 유월 근무지가 바뀌어 이동하였습니다. 지인한테 클레마티스 화분을 축하선물로 받았습니다.

유월 초, 클레마티스는 단아하고 소박한 꽃이 피었습니다. 갈색 비슷한 꽃받침에 하얀 꽃잎으로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한동안 꽃을 피우더니 여느 꽃처럼 지고 난 후, 줄기는 말라비틀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꽃을 보면 여러 날 꽃이 피워지기를 바랍니다. 자연이치를 모르는 사람의 욕심인 것입니다.

그런데 클레마티스가 이상합니다. 꽃이 다 지고 난 뒤, 줄기는 말랐는데, 뿌리 근처에서 새움이 돋아나는 게 아닌가! 숙근식물의 특성을 드러낸 것입니다.

화분을 밖에 내놓고 화분용 비료와 물 관리를 잘해주었습니다. 줄기는 힘차게 뻗어 감고 또 감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신기하게 꽃망울이 다시 맺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른 가을아침, 정말 화사하게 꽃이 피었습니다.

클레마티스는 온도와 빛을 알맞게 유지하면 새움이 트고, 그 줄기에서 새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년에 두 번 꽃을 피우는 신비를 보여줍니다.

클레마티스의 꽃말을 찾아봤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고 고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의 사람들 마음도 클레마티스 꽃말과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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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