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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진행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서울대 법대 86학번인 그가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휴대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네이버 화면을 내보이며 집회 참가를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당초 학생증, 졸업증명서, 마이스누(서울대 포털사이트) 로그인 화면과 신분증을 비교해 집회 참가자를 받겠다고 했지만, 정 전 대변인의 집회 참가를 허용했다.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진행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서울대 법대 86학번인 그가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휴대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네이버 화면을 내보이며 집회 참가를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당초 학생증, 졸업증명서, 마이스누(서울대 포털사이트) 로그인 화면과 신분증을 비교해 집회 참가자를 받겠다고 했지만, 정 전 대변인의 집회 참가를 허용했다.
ⓒ 길바닥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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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총학생회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꾸준히 "정치 세력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온 총학생회 측은 곧장 "우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정 전 대변인은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진행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관련기사 : 조국 딸 '집중 저격' 서울대 집회, 주최측 향한 지적엔...). 정 전 대변인은 서울대 법대 86학번이다.

당초 총학생회 측은 학생증, 졸업증명서, 마이스누(서울대 포털사이트) 로그인 화면과 신분증을 비교해 집회 참가자를 받겠다고 했지만, 정 전 대변인은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관련영상). 정 전 대변인은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휴대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네이버 화면을 내보이며 집회 참가를 요청했고, 총학생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총학생회는 이날 예정된 발언이 모두 마무리된 후 즉석에서 현장 발언자를 모집했다. 이때 세 명의 참가자가 발언을 자청했는데 정 전 대변인은 그 중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정 전 대변인은 "저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조국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조 후보자로 가정해 발언에 나섰다. 그는 "저는 사노맹에도 가입했고 집행유예도 받았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저의 미래는 없을 걸로 생각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어떻게 해서 교수가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 전 대변인은 "저는 스스로 생각할 때 너무나도 많은 문제가 있어서 공직을 맡을 기회가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서 모든 사람을 다 비판하리라 생각했다, 특히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위해 가혹할 정도로 한 사람, 한 사람 공격하리라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덧 민정수석이 되고 법무부 장관이 되는 상황이 눈앞에 와서 '나름대로 잘 살았겠지, 문제가 있어도 서슬 퍼런 문재인 정부 하에서 누가 감히 나를 지적할까'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일이 터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정 전 대변인은 "마누라", "딸내미" 등의 표현을 써가며 조 후보자를 비꼬기도 했다. 그는 "집안에서 내 마누라가 내가 모르는 짓을 많이 했다, 딸과 아들이 내가 모르는 너무나도 많은 문제를 저질렀다"라며 "솔직히 논문에 제1저자로 올라간 것 이번에 알았다, 우리 딸내미가 환경대학원에 가서 3학점만 듣고 계속 장학금을 받은 것 정말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딸내미가 정말 공부를 잘 하는 줄 알았다, 부산 의전원에서 유급 받고 그러는 줄 몰랐다, 친구들 만나 우리 딸내미 공부 잘한다고 자랑하고 술도 사고 그랬다"라며 "다 제가 알고 그런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전 대변인은 "부끄러워서 동문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큰절을 하기도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정 전 대변인을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정 전 대변인의 발언이 이어지던 중 집회 사회를 맡은 김다민 부총학생회장은 "네"라고 말하며 발언을 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 전 대변인은 계속 발언을 이어갔고, 김 부총학생회장은 발언이 마무리되고 큰절을 하는 정 전 대변인에게 다가가 "시간관계상 발언은 여기까지 듣겠다"라며 마이크를 돌려받았다.

이어 김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집회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회가 아니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나가는 집회다"라며 "정치적 의도를 갖고 계신 분들이나 집회 취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신 분들의 의도는 총학생회와 무관한 일이라는 점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총학 "사과 요구할 것"
 
조국 사퇴 촉구 서울대 2차 촛불집회 서울대 총학생회 주최로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국 사퇴 촉구 서울대 2차 촛불집회 서울대 총학생회 주최로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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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끝난 후에도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오늘 집회의 현장 발언자 중 현직 정당인이 포함된 것을 파악했다"라며 "현장 발언에 참여해주신 분들 역시 재학생 및 졸업생인 것을 확인했으나 현장 발언의 내용은 사전에 총학생회와 조율되지 않았으며 총학생회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썼다.

이어 "현장 발언을 받은 것은 집회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였으나 이러한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추후 진행될 수 있는 집회 등에서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현장 발언을 진행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또한 해당 발언자에게 집회 취지를 위반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총학생회의 글이 올라온 이후에도 정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선배가 이 자리에 와서 사과하고 법무부 장관 후보를 그만두겠다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국 대신 사과하고 사퇴를 선언했다"라고 썼다.

한편 정 변호사와 가까운 사이인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현장을 찾았으나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 집회가 열린 아크로광장 계단에 진입하지 못했다. 다만 류 전 최고위원은 집회를 지켜보며 "(박근혜) 탄핵 과정이 정의로웠다고 할 수 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강용석 전 국회의원, 김세의·김용호 전 기자도 현장을 찾아 생중계를 진행하는 등 50여 명의 보수 유튜버들이 몰렸다.
 
서울대 촛불집회 현장 찾은 류여해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참가해 유튜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서울대 촛불집회 현장 찾은 류여해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참가해 유튜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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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촛불집회 현장 찾은 강용석-김세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현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서울대 촛불집회 현장 찾은 강용석-김세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28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현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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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