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로 만드는 '행복한 우리동네'라는 의미있는 치유콘서트가 24일 삼척 새천년도로 조각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공연에 평소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적은 관내 장애인과 소외계층 주민들을 특별히 초청했다. 오카리나와 플룻, 바이올린,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 전문가들이 참여해 치유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오카리나 총연합 동해, 삼척지부가 주관한 이날 치유콘서트는 '윈드오카리나앙상블'의 오카리나7중주를 비롯해 오카리나, 플룻, 바이올린을 함께 연주하는 '삼척팝콘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수준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행사를 주관한 심재춘 한국오카리나 총연합 동해,삼척 지부장은 "개인 소득의 증가로 다수 주민들의 취미 생활은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장소와 시간, 경제적 여건 등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도 사각 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다. 이번 콘서트처럼 작지만 소박한 치유콘서트를 계기로 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날 콘서트는 대한민국 오카리나1인자인 오카리니스트 김준우 교수가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오카리나, 플룻, 우쿨렐레 등 1인1악기 배우기 운동을 추천하고 문화활동을 통한 취미생활을 권장했다.
공연을 지켜 본 설증남(여.57 )씨는 "오카리나를 평소에는 장난감 정도로 생각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감동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