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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민들은 SNS 통해 중부지방해경청 유치 릴레이 챌린지로 힘을 보태고 있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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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해양경찰청(아래 중부지방해경청) 이전을 앞두고, 서해안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앞서 박근혜 정권 당시 해체된 해양경찰청은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 부활했고 지난해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본청이 이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인천에 위치했던 중부지방해경청의 이전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부지방해경청은 최근 이전을 위한 용역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11월까지 용역조사를 마친 후 이를 바탕으로 12월에 입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중부지방해경청의 이전계획에 따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서산·당진·태안·홍성·보령·인천·시흥·평택·화성 등 모두 9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 9개 지자체 모두 중부지방해경청의 이전 적합지로 지리적 여건을 강조하고 있다. 

중부지방해경청은 서해 5도 특별 경비단을 비롯해 인천·평택·태안·보령 해양경찰서를 관할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해양경찰서가 있는 지자체 모두 중부지방해경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산시도 지난 19일 중부지방해경청의 서산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T/F팀은 김현경 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 전략 수립, 공유재산분야,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T/F팀원 13명으로 구성돼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달 26일 중부지방해경청을 방문해 서산 이전의 긍정적 효과를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서산시의회도 지난 16일 중부지방해경청의 서산 이전을 바라는 건의문을 해양경찰청과 중부지방해경청에 보냈다.

뿐만 아니라 서산시민들은 SNS 통해 중부지방해경청 유치 릴레이 챌린지로 힘을 보태고 있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관련기사: 서산시민들, 중부지방해경청 유치 위해 'SNS 챌린지 릴레이' 벌여).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서산시민 한마음 걷기 대회에서는 1300여명의 시민이 서명했다.  
서산시는 ▲중부지방해경청 관할 지역 지리적 중심에 위치 ▲법원·검찰청·수산청 등 유관기관 밀집으로 지휘권 행사에 유리 ▲도로·항만과 향후 철도·공항까지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보 ▲부지 조성 수월 및 생활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뛰어나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는 해상치안망 강화를 위해 해양경찰서가 없는 서산에 반드시 중부지방해경청이 이전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물동량 처리 국내 6위 규모로 국가관리 무역항인 대산항에 다수의 항만 관계자가 근무하고 있고, 어촌계 20개(어가 716호, 어민수 1611명)와 27개의 섬(유인도 4, 무인도 23)이 있지만 태안과 평택해경서가 분리해서 관리하다 보니 민원인들의 불편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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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민들은 SNS 통해 중부지방해경청 유치 챌린지 릴레이 챌린지와 함께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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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중부지방해경청 관계자는 "지금은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면서 "입지 선정 용역이 끝나고 결과를 바탕으로 내·외부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올 12월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산시 관계자는 "유치전략과 함께 (중부지방해경청) 청사 공공용지 지원, 이전에 따른 다양한 인센티브 검토, 건축허가 등 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해경 본연의 업무추진에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산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2월 말에 발표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서산 시민 분위기가 뜨겁다. 행정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서산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