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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문 작가가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9월 1일까지 개최한다.
 남상문 작가가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9월 1일까지 개최한다.
ⓒ 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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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근무한 당진시농업기술센터를 지난 4월 퇴직한 남상문씨는 늘 나무와 함께 해왔다. 그는 농업인상담소장으로 일했던 공직생활은 마무리했지만, 서각가로서의 삶을 이어가며 끌과 망치를 벗 삼아 나무를 조각하고 있다.

남상문 작가가 최근 첫 개인전 <남상문 서각전>을 열고 다음달 1일까지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순성면 옥호리에서 태어난 남 작가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나무를 좋아했다. 한때 꿈이 나무로 집을 짓는 것이었을 만큼 나무를 가지고 노는 것을 즐거워했다.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꾸리면서 유년의 한 추억으로만 묻혔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 것은 그의 아내 때문이었다. 운명처럼 목공예 작가인 아내를 만났고, 어린 시절 나무에 향했던 관심이 서각으로 이어졌다.
 
남상문 작가의 <일월오봉도>
 남상문 작가의 <일월오봉도>
ⓒ 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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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남 작가는 본격적으로 서각을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당진에서 서각을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 꼬박 2년 동안 서산을 오가며 공부했다. 만족스러운 서각 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글자의 조형미를 살리기 위해 서예와 캘리그라피까지 배울 정도였다.

그 노력의 결과물들이 <남상문 서각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22점의 서작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남 작가는 "여러 작품들 중 <숲1>과 <숲2>을 추천하고 싶다"며 "앞으로 숲,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각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죠. 그렇지만 이번 전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각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서각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역의 서각 활성화와 발전에 힘쓰겠습니다."
 
남상문 작가의 서각 작품
 남상문 작가의 서각 작품
ⓒ 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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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호 남상문 작가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대상
-대한민국서각대전 특선
-국제각자공모전 입선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한국서각협회 당진시지부 회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당진, #서각, #면천읍성안그미술관,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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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진시대 박경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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