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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은 그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만큼 험준한 산이지만, 또 그에 걸맞는 사찰을 품고 있으니, 바로 구룡사입니다.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6년(666년) 의상 대사가 창건했는데요. 창건 당시에는 아홉마리 용의 전설 때문에 구룡사(九龍寺)였으나, 조선시대에 사찰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구룡사(龜龍寺)가 됐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조선시대 사찰이 쇠퇴하자 어느 노인이 거북바위 때문이라며 바위를 깼는데 그 뒤로 절은 더 쇠퇴했다고 합니다. 이에 한 도승이 나타나 절의 쇠퇴는 거북바위를 깨서 혈맥이 끊겼기 때문이라고 했고, 그때부터 거북바위를 살리는 뜻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네요.

아마도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에 대한 구룡사 나름의 대응방안이 이렇게 전해오는 것이겠죠. 사람들에게는 말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보다 눈에 보이는 바위가 더 인지하기 쉬우니까요.

개인적으로 구룡사 전각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천왕문이었습니다. 여타 사찰들의 그것보다 규모가 큰 편이었는데요, 그만큼 사천왕의 모습도 더 늠름해 보였습니다.

또한 대웅전으로 가기 위해 꼭 지나쳐야 하는 보광루도 멋들어진 전각입니다. '치악산구룡사' 편액도 도 힘이 넘치지만, 루에 앉아 창밖으로 치악산을 조명하는 것도 꽤 운치가 있네요.

여러분들도 한번쯤 구룡사에 가보시기를.

참, 지금 시기에 가면 사찰 앞 계곡에서 엄청난 양의 다슬기를 잡을 수 있음은 또 하나의 팁입니다.


태그:#구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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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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