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개그맨 이경규가 20일 자체 개발한 '이경규 치킨'을 내놨다.
 개그맨 이경규가 20일 자체 개발한 "이경규 치킨"을 내놨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닭 육수를 사용한 하얀 국물 라면, '꼬꼬면'으로 식품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개그맨 이경규씨가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건 치킨을 내놨다.

20일 구운 치킨 브랜드 돈치킨(Don Chicken)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씨와 함께 개발한 '이경규 치킨'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돈치킨의 박의태 대표이사와 개그맨 이경규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품 탄생의 비화 등을 설명했다. 개그맨 이씨는 '돈치킨' 지분 가운데 27%를 가진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된 치킨의 공식 이름은 '허니마라치킨'이다. 중국 사천 지역의 소스인 '마라'로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맛을 내면서도 국내산 벌꿀로 살짝 달콤함을 더한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씨는 "허니마라치킨을 '달콤, 얼얼, 새콤' 세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달콤한 맛으로 시작해 점점 혀가 얼얼해지다가 새콤한 단계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날 허니마라치킨을 자신이 직접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허니마라치킨은 제가 몇 백마리의 치킨을 먹어보며 6개월 간 개발한 제품"이라며 "연예인을 '모델'로만 활용하고 있는 다른 식품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씨는 "어떤 나라를 여행하든 그 나라의 양념을 먹어보곤 하는데, (허니마라치킨의 소스는) 동남아에서 먹은 매운 소스들의 집합체다"며 "(치킨에는) 매운 요리를 만들 때 중국에서 사용하는 '화자오'와 '마자오', 매콤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열매 '팔각'과 베트남 고추까지 들어갔다"고 밝혔다.

간편함은 인정, 그런데 혁신은 어디?

그는 '쉬운 레시피'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씨는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레시피가 특징"이라며 "네 가지를 합친 소스에 양파 등 몇 가지 재료를 더 넣고, 닭에 이 양념을 발라 굽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쉬운 레시피는 그가 만드는 요리의 특징이기도 하다. 2011년 KBS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이 주최한 라면 요리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이씨가 내놨던 '꼬꼬면'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야쿠르트에 의해 가장 먼저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닭육수 분말스프로 라면을 만들어, 식품업계로부터 인스턴트 제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출시 이후 꼬꼬면은 '하얀국물 라면'의 시대를 이끌었다. 나가사키라면, 기스면과 함께 당시 줄어들어가던 라면 판매율을 크게 높였다. 이 같은 공로로 꼬꼬면은 2011년 식품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허니마라치킨은 '혁신'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며 마세권(마라탕 가게가 가까이 위치한 지역을 가리키는 말)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던 '마라'는 현재 그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씨는 이에 대해 "매운 맛 자체는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해, 초창기 열풍이 떨어진 지금 치킨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개발한 제품이 이것 뿐만은 아니다"며 "짜장치킨을 포함한 몇 가지 메뉴를 이미 만들어둔 상태다"고 했다. 이어 "허니마라치킨의 맛이 좋아 먼저 내놓게 됐을 뿐, 성과가 좋으면 점차 나머지 제품들도 내놓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