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노고단 일출을 본 후, 밤 하늘에 별이 맑게 뜬 날 새벽에 또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성삼재에 오른 후 밝은 달과 맑은 별들을 벗 삼아 노고단 탐방로를 1시간 10분 정도 걸어 올라 노고단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막바지 여름철 피서객들이 노고단 정상을 가득 메웠습니다.
노고단 정상에 올라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면 반야봉 옆 천왕봉 너머로 붉은 기운이 솟아오르고 이내 붉은 해가 떠오릅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입니다.
새벽에 노고단에 오르는 이유는 바로 저 붉은 해가 떠오르는 가슴 벅찬 풍경을 마음에 담기 위해서입니다.
해가 떠오르니 지리산 골짜기를 가득 채운 하얀 구름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노고단 일출에 지리산 운해가 더해져 최고의 하루가 되었습니다.
지리산에 오시거든 새벽에 노고단에 올라보세요. 덕을 많이 쌓은 이들에게만 보인다는 노고단 일출과 지리산 운해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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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개인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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