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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적 대기 중인 현대자동차의 수출물량.
 선적 대기 중인 자동차 수출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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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개월 연속 '경기가 부진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정부가 5개월 연속 경기 부진 평가를 내린 것은 지난 2005년 이래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2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수출·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도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정부가 주요 산업활동과 경제심리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힌 것은 지난 3월이 마지막이다. 기재부는 지난 4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됐던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실물지표 부진' 판단을 내린 이후 5개월째 경기가 부진하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4월과 5월에는 광공업생산·설비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가, 6월부터 8월까지는 투자와 수출에 한정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생산·소비·수출이 모두 부진... 기재부 "대외 불확실성 커졌다"

8월 그린북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생산·소비·수출이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0.2% 늘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0% 감소한 여파다.

소비 역시 부진하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줄어들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할인점 매출액이 10.7% 급감했고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도 3.7% 감소했다.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수출(잠정)은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11.0% 줄었다. 자동차가 21.5% 늘었지만 반도체(-28.1%), 컴퓨터(-24.1%), 석유화학(-12.4%) 등의 분야가 부진했다. 수입도 2.7% 줄었다.

7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29만9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실업률도 3.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와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sms 95.9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심리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6월에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0.2포인트 내려갔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반도체 업황이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라며 "추경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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