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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시대 항일 결사조직인 의열단이 소설로 출간됐다.
 일제시대 항일 결사조직인 의열단이 소설로 출간됐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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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1920년대에서 1930년대 무장 항쟁 중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조직인 '의열단'이 장편소설로 출간됐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만진 소설가가 의열단의 항일 투쟁을 다룬 장편소설 '소설 의열단'을 출간했다. 의열단은 '소설 광복회'에 이은 의열단 투쟁의 진면목을 알리는 소설이다.

소설 의열단은 의열단이 창립된 시대적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1918년 22세의 이종암은 은행 돈 1만500원(현 시세 약 10억 원)을 들고 만주로 망명해 길림성 파호문 밖 화성여관을 전세로 얻는다.

이후 신흥무관학교에 입교해 서상락, 신철휴, 한봉인과 같은 방을 쓰면서 훈련을 받고 강세우, 이성우, 김상윤 등과 친해진다.

이후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한 김원봉과 의열 투쟁 청년들을 규합하기로 하고 암살 파괴 단체 조직을 결의한다. 이들은 1919년 6월 화성여관에 모여 비밀 결사 창단을 준비하고 5개월 뒤인 11월 10일 의열단을 창단한다.

의열단은 1920년 4월 제1차 암살 파괴 거사를 도모하고 9월 부산 경찰서장 폭사, 12월 밀양 경찰서 투탄, 1921년 9월 조선총독부 투탄, 1922년 3월 상해 일본군 육군대장 저격, 1923년 1월 종로경찰서 투탄 등 의열 투쟁을 전개한다.

이후에도 1923년 3월 제2차 암살 파괴 계획을 도모하고 그해 12월 제3차 암살 파괴 계획을 도모해 1924년 1월 동경 일본왕궁 투탄, 1925년 7월 동경 투탄 계획 도모 등 일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투쟁을 이어간다.

의열단은 1926년 단원들의 많은 희생에 비해 국내 민중의 궐기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군대를 보유한 정당 체제로 성격을 바꾼다.

이때 의열단의 변신에 반대한 류자명과 나석주는 1926년 12월 동양척식주식회사 투탄을 진행하고 장진홍은 1927년 10월 조선은행 대구지점에 폭탄을 터뜨린다.
 
 경남 밀양에 있는 의열기념관.
 경남 밀양에 있는 의열기념관.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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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김구와 의열단 단장인 김원봉을 가장 두려워하고 잡기 위해 많은 수단을 동원했다. 당시 김구에게 60만 원(현시세 200억 원), 김원봉에게 100만 원(300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지만 붙잡지 못했다.

정만진 소설가는 소설이지만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공 학자들의 저서와 논문에 나오는 표현을 본문 문장으로 많이 인용했다. 독자들이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과 의열단 활동을 역사적 사실 그대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또 의열단 역사 중 창단 과정과 암살 파괴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전투적 행동위주의 지하 비밀결사투쟁 조직이던 의열단이 1926년 여름부터 반공개적 정당 조직 체제로 전환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의열단 전반기 투쟁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서는 의열단 창립과 투쟁에 큰 영향을 끼친 1910년대 비밀결사 조직인 광복회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언급이 되고 있다. 이는 광복회의 의열 투쟁 방략이 의열단의 최초 노선 설정에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소설 의열단.
 소설 의열단.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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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진 소설가는 "지사들이 목숨을 바쳐 펼친 의열 항쟁을 소설로 써서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일은 작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민족 현실을 생각할 때 독립지사들의 삶을 복원하는 작업은 우리 역사를 올곧게 정립하는 과제의 한 부분"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정만진 소설가는 1985년 '분단시대'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 광복회>, <백령도>, <딸아, 울지 마라>, <기적의 배 12척> 등의 장편소설과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10권)>,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 <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의 역사여행서를 펴냈다.

그가 최근 펴낸 <대구 독립운동 유적 100곳 답사여행>은 대구시가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정만진, 《소설 의열단》, 국토, 신국판 287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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