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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주러시아 미국대사 기용설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주러시아 미국대사 기용설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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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이끌어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유력한 주러시아 미국 대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각) 복수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이 비건 대표를 새로운 주러시아 대사로 임명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3월부터 미국의 주러시아 대사를 맡고 있는 존 헌츠먼이 유타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오는 10월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비건 대표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곧 러시아 대사를 새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비건 대표가 포드자동차에서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총괄했던 경력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두고 있는 미·러 무역관계를 잘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에서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한 비건 대표는 국제 공화당 연구소(IRI) 러시아 담당 연구원, 미국 러시아 재단, 미·러 기업협회 이사 등을 지낸 대표적인 '러시아통'이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다. 

비건 대표는 러시아 대사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CNN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으나, 비건 대표의 측근들은 그가 맡고 있는 북·미 협상이 느리게(slowly)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대사직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미국의 새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크림반도 합병으로 인한 미·러 관계 긴장,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폐기에 따른 핵 군비 경쟁 우려 고조 등 어려운 시기에 대사직을 맡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양국이 비핵화를 논의할 실무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협상팀을 이끄는 비건 대표가 전격 교체될 경우 협상이 더욱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므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를 주요 외교 성과로 내세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 대표가 아닌 다른 인물을 러시아 대사로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당시 "미국은 비건 대표가 (실무 협상팀을) 이끌 것"이라며 "비건 대표는 뛰어난 전문가이면서도 한국과 북한을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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