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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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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160여 명에 이르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화이트 리스트(수출우대국) 제외 등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조치를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라며 "독립유공자 어르신들께 살아생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강조했다.

'광복 완성'의 전제조건으로 '분단 극복'을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오는 15일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민주·인권·평화에 기초한 한일관계의 미래와 더불어 분단 극복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문 대통령은 먼저 "74년 전 우리는 광복절을 맞아, 광복을 맞아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라며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의 관계를 맺어왔다"라며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깊이 성찰하길 바라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그동안의 한일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에 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양국이 함께해온 우호·협력의 노력에 비추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가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들, 의연하고 성숙한 대응을 하고 있어"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우리 경제를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단호하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성숙한 대응을 하고 있다"라며 성숙해진 국민들의 반일운동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일'이라고 선언했다"라며 "아주 준엄하면서도 품위 있는 자세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 사이의 공존과 상생, 평화와 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라며 "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독립유공자는 국민의 자부심... 보훈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을 예우하기 위해 펼친 보훈정책들로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주기와 애국지사 예우금 증액, 자녀·손자녀 생활비 지원, 보훈가족 자택 방문 서비스 확대, 영주 귀국 해외 독립유공자 유가족 주택 지원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들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다"라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는 정부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미래세대들이 역사에서 긍지를 느끼고, 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힘은 바로 보훈에 있다"라며 "정부는 항상 존경심을 담아 보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살아생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꼭 보여드리고파"

 특히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의 뜻과 이상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다"라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중대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는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분단 극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절실하다,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이 언제나처럼 우리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고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의 살아생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약속으로 이날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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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