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가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가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컨소시엄 붕괴'로 공사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로 서부내륙고속도로 주식회사의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회사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컨소시엄은 규모가 큰 사업이나 투자를 할 때 다수의 업체 및 금융 기관이 연합해 참여하는 한시적 기업을 뜻한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민가가 밀집한 구릉지를 관통하는 데다, 예산군 오가면 사과 농장지대, 대흥면 슬로시티 등을 파괴하는 형태로 노선이 그려져 '민원유발' 고속도로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주민 40여 명은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컨소시엄 붕괴를 인정하고, 사업을 전면 절회 하라"고 촉구했다. 또 "기획재정부는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충남 예산과 홍성지역 주민 뿐 아니라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 아산, 청양 주민들도 합류했다.

대책위 주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주)의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현대와 금호를 시작으로,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19개 건설사 중 11개 건설사가 이탈 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주무부서인 국토부는 이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하고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서부내륙고속도로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들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승인 이후 추가비용 부담이 발생했다"며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수익성도 악화되고, 서부내륙고속도로 대책위의 예산 1조원 꼼수 증액 폭로 등으로 인한 여론 악화로 더 이상 컨소시엄에 남아있을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국토부는 이미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컨소시엄 상황을 숨기면서까지 고속도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중섭 주민대책위원장은 "처음부터 노선을 잘 설계했다면 주민 반발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환경영향평가에서 1차례의 반려와 3번의 보완 지시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를 아무리 분석해 봐도 마이너스인 상황이다"라며 "기업들이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에서 지분을 빼고 있다. 수익성이 없으니까 포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서부내륙고속도로 실시계약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부내륙고속도로에서 기업이 빠져 나간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출자자 변경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시계약 승인 절차는 그대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 대책위가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 평택, 충남 아산 예산 홍성 청양 주민들이 참여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 대책위가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 평택, 충남 아산 예산 홍성 청양 주민들이 참여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댓글2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