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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발령 안내 문자가 왔다.

무더위 예보를 보았지만 나는 피서를 산행하면서 하기로 했다. 시원한 숲속길을 천천히 걷는 것이 내게는 피서이다.

9일 아침 연신내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비에서 내리니 오전 10시 30분이다.  소나무 숲길을 걸어 북한산 숨은벽을 향하여 걷는다. 밤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계곡까지는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 좋다. 

계곡물은 수량이 많고 차갑다. 손을 씻고, 세수를 하고 나니 온몸이 시원하다. 바위 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북한산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북한산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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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 능선길은 오른쪽이 깊은 낭떠러지다.
 숨은벽 능선길은 오른쪽이 깊은 낭떠러지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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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인수봉과 숨은벽 모습
 왼쪽 인수봉과 숨은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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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를 오르며 만난 꿩의다리
 백운대를 오르며 만난 꿩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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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를 오르며 바라본 인수봉
 백운대를 오르며 바라본 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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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골 계곡에서 숨은벽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여 땀을 흘리며 천천히 오른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반갑다. 숨이 턱까지 찰 무렵 전망 좋은 쉼터가 나왔다. 쉬면서 달콤한 파이 한 조각을 먹으니 힘이 난다.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다시 힘을 내 숨은벽 전망대에 올랐다. 이곳 풍경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숨은벽 능선을 오를 때 더위를 잊는다. 좁은 암벽길을 오르며 오른쪽은 천길 낭떨어지라고 생각하면 긴장되고 더위가 멀리 사라진다.

숨은벽 능선길이 끝나고 계곡으로 내려가 백운대를 향해 오르막길을 오른다. 무더운 여름 이 길은 정말 힘들다. 그러나 고개마루에 올라섰을 때의 기분이란 말로 표한할 수 없이 뿌듯하다. 이 곳은 바람길인데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힘들었던 순간을 한 순간에 날려버린다. 이것이 바로 피서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염초봉
 백운대에서 바라본 염초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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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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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문쪽으로 가다가 바라본 백운대
 용암문쪽으로 가다가 바라본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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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사터 주변에서 만난 물봉선
 용암사터 주변에서 만난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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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를 오르는 계단 옆 바위틈에 꿩의다리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꽃구경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백운대 정상에 올랐다. 시내는 연무로 인해 시야가 좋지않다. 용암문쪽으로 하산한다. 용암사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중흥사쪽으로 하산한다. 물이 있는 습지에 물봉선이 아름답게 피었다. 힘든 산행이지만 이런 야생화를 보며 즐겁게 산행한다.

태그:#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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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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