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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사회적참사특조위원으로 추천한 김기수 변호사. 김 변호사는 현재 보수 유튜버 매체인 '프리덤뉴스' 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은 유튜버 영상 칼럼.
 자유한국당이 사회적참사특조위원으로 추천한 김기수 변호사. 김 변호사는 현재 보수 유튜버 매체인 "프리덤뉴스" 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은 유튜버 영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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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국민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역사인식을 보여준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아래 사참위)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김기수 변호사가 세월호 가족뿐 아니라 사참위 조사관들에게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세월호 가족 이어 사참위 노조도 '김기수 반대' 성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지부(지부장 김신우, 아래 사참위 노조)와 조사관 일동은 7일 오후 공동 입장문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사회적참사특조위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이 보수 인터넷매체 '프리덤뉴스' 대표인 김기수 변호사를 사참위 비상임위원에 추천한 사실이 6일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추천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한국당 추천 김기수 변호사 "대법, 강제동원 망국적 판결" http://omn.kr/1kb8e )

사참위 노조와 조사관들도 이날 입장문에서 "프리덤뉴스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4.16세월호참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교통사고'에 불과하다거나 '아직도 세월호 타령', '이제 그만 하시면 안 되나요'와 같은 뉴스, 영상 콘텐츠를 발행해왔다"면서 "언론에서 이미 지적하였다시피 김기수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은 망국적 판결'이라고 주장하는 등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국민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역사인식을 보여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자를 사회적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를 위로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해야 할 사회적참사특조위 위원으로 임명하려는 자유한국당의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이런 부적격 인사 추천은 사회적참사의 피해자들과 국민의 염원을 외면한 처사"라고 따졌다.

이에 사참위 노조는 자유한국당에 즉각적인 김기수 변호사 추천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청와대에도 임명 거부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사참위 조사관 31명 외에 국장 2명, 과장 8명, 팀장 22명, 전문연구원 4명, 기간제 4명 등 40명이 참여했다. 사참위 노조와 조사관들이 대외적으로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그:#사참위, #세월호참사, #김기수, #자유한국당, #사참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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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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