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의 활약상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중국 시나스포츠

김신욱의 활약상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중국 시나스포츠 ⓒ 시나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K리그산 폭격기' 김신욱(31·상화이선화)이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 27일 중국 슈퍼리그(CSL) 20라운드 광저우 푸리와의 홈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리그 데뷔전에서 첫 골을 넣은 이후 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다.
 
이날 김신욱은 팀이 2-2로 접전을 펼치고 있던 후반 13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15분과 후반 31분에도 발과 머리로 연속골을 뽑아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김신욱의 활약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며, 천하무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김신욱의 소속팀 상하이는 중국리그를 대표하는 부자 구단이다. 지난 2012년 '머니파워'를 앞세워 세계적인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프랑스·연봉160억 원)와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245억 원)를 영입했고, 이후에도 유럽무대에서 활약한 뎀바 바(세네갈·100억 원)와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480억 원)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거액을 들여 데려온 해외스타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태업과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거액의 주급만 챙겨가는 '먹튀'로 전락한 채 중국 무대를 떠났다.
 
이전의 '먹튀 스타'들과 달리 김신욱의 활약은 상하이 팬들에게 큰 힘이 된다. 상하이는 지난 8일 김신욱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95만 달러(70억 원), 연봉 425만 달러(50억 원)를 투자했다.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상하이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김신욱의 활약에 최강희 감독도 미소를 짓고 있다. 최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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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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