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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수처리설비를 운용하는 근로자들이 1인 단독으로 해당 설비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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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원자로 격납건물에 깊이 157cm 초대형 공극(구멍, 빈 곳)을 포함해 총 97개의 공극이 있다는 게 확인됐다. 원자로 격납건물은 외부에 방사선 노출을 막는 최후의 방호벽이다.

25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국회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 총 233개 가운데 한빛 원전 4호기의 공극이 97개로 41.6%를 차지했다. 다음은 한빛 원전 3호기로 94개의 공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한빛 원전 3~4호기의 공극이 국내 원전에서 확인된 전체 공극의 81%(191개)를 차지한다.

원전별로 살펴보면 한빛 원전에서 확인된 공극 수는 더욱 커진다. 한수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빛 원전에선 지금까지 총 225개의 공극이 확인됐다. 비율로 따지면 97%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울산광역시에 있는 한울 원자력발전소 1·3·5호기에서 확인된 공극은 모두 8개에 불과했다.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은 없다.

앞서 지난 24일 한빛원자력본부는 원자로 격납건물의 내부철판(CLP)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57cm짜리 초대형 공극을 발견했다. 한빛 4호기는 지난 2017년 5월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돼 점검 중이었다.

 
 격납건물 최상단 시공상태 개략도
 격납건물 최상단 시공상태 개략도
ⓒ 원자력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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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 7월 3일 주증기배관(증기발생기에서 터빈발전기로 증기를 공급하는 배관) 하부에서 발견된 공극(최대깊이 90cm)에 대한 추가 점검을 통해 해당 공극의 크기가 가로 331cm, 세로 38~97cm, 깊이 4.5~157cm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라며 "공극 발생 원인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 다짐 불량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빛 4호기의 주증기배관 하부 공극에 대한 추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한빛 4호기에서 157cm 초대형 공극이 발견돼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라며 "공극이 발견된 콘크리트 벽 두께가 약 167cm임을 감안할 때 10cm내외 두께의 벽에 원전의 안전을 맡기고 있었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도 한빛 원전 4호기에서 초대형 공극이 확인되자 원전의 안전성을 문제 삼았다. 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17년 5월 처음으로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구멍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한빛3~4호기에서 수많은 공극이 발견됐다"라며 "집을 지어도 이렇게는 안 짓는다. 그동안 고작 벽돌 한 장도 안 되는 두께의 원전 건물에 시민 안전을 맡겼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라고 질책했다.

에너지정의행동도 "콘크리트 격납건물은 핵발전소에 사고가 생겼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이런데도 정부와 한수원은 구멍을 메우면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땜질할 생각하지 말고 하루 빨리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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