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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7월 23일 오전 9시 30분]

고 윤이상(1917~1995) 선생을 주제로 한 남북문화교류사업 추진과 관련해,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북-미 교착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제3국의 국제심포지엄과 음악회 등을 통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용민 본부장은 7월 22일 오후 경남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륙협력연구센터 개소 기념 세미나"에서 "윤이상 테마 남북문화교류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005년 평양 윤이상음악회를 참관하고, 2006년 금강산 남북합동음악회를 개최했으며, 2010년 통영 윤이상기념관 개관시 평양 만수대창작소에서 제작한 '윤이상 흉상'을 기증 받았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018년 재단 안에 남북교류위원회를 설치하고, 경남도와 함께 남북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 이사장 명의 교류제안서에 경남도지사 교류 희망 의지를 담아 북측 민화협과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에 전달했다.

또 재단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평양 윤이상관현악단 교환 공연을 제안했고, 남북 음악학자 상호 교류와 공동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용민 본부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재단과 대북교류사업에 대한 협력 제안들이 쇄도하고 있다"며 "한겨레문화재단과 서울시가 제안한 서울시향과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축으로 한 교류사업은 좋은 사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제안의 중심에 두고 북측에 지속적으로 타진을 해왔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하지만 북미간 교착 국면이 지속되면서 상황이 좋지 않아 향후 서로 부담을 덜 수 있는 제3국의 국제심포지엄과 음악회 등을 통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이라는 판단 하에 올 11월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7월 22일 오후 경남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륙협력연구센터 개소 기념 세미나”.
 7월 22일 오후 경남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륙협력연구센터 개소 기념 세미나”.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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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연구 필요"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종철 경상대 교수(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 이후 경남의 남북협력 방향)와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신북방정책과 경남의 환동해권 교통 물류 발전 방향)이 발제했다.

박 교수는 "북측은 남북협력에 대한 강한 불신이 있다"며 "북측 인사들이 남측 인사와 교류를 거부하지 않는 태도로 변화하고 있다. 남측에서 허황된 제안서를 북측에 전달하는 사례가 많다. 지자체와 학술담체, 기업, 시민단체 등의 정보 공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병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남북협력처장은 토론에서 "제재 등 한계가 있고, 여전히 남북 신뢰 회복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작은 것부터 실행하여 진정성을 보여주고, 신뢰를 쌓아나간 후 여건 조성시 경남형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처장은 "어랑 농업개발구 등 농업협력사업 추진 시 역할 분담 혹은 공동사업 시행을 도모하고, 조선 등 경남 소재 기업의 남북경제협력사업 지원 등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석호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상임대표는 "북측의 현실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며 "남측의 스마트농업, 자동화시설 등을 북측 인사들의 허영심과 성과주의에 편입해서 일방적으로 강요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북측에 적용했을 때 협동농장에서 도움이 되는지, 또 현실적용 하려면 어떤 선결 조건이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김 상임대표는 "건립과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3~4년 동안 현장 기술이 교류되어야 하고, 한반도 농수축산업의 미래를 위한 거시적이고 계획적인 교류협력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은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내용을 북과 협의를 통해 구체화 해야 한다"며 "북의 특정 지역과 지속적 사업이 가능한 지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생 학술교류와 예술단 상호 공연,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정희 경남도교육청 장학사는 "평화, 통일 교육"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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