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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실력과 퍼포먼스, 올스타전에서도 뜨거웠던 SK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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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던 2019 KBO리그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9회 초, 드림 올스타팀이 3점을 득점하는데 성공하며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전 MVP에는 결승타 포함 4안타 5타점을 올린 SK 와이번스의 한동민이 선정되었다.
 
4안타(2루타 4) 5타점 맹활약으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동미니칸' 한동민 ⓒ SK 와이번스
 
올 시즌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SK 와이번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6명(김광현, 김태훈, 하재훈, 로맥, 최정, 고종욱)이 이름을 올렸고, 감독 추천 선수로 한동민과 김강민이 합류해 8명의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한동민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고 로맥은 홈런 레이스 우승과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SK 선수들은 자신들의 특징을 잘 살린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포테인먼트를 중시하는 SK는 별들의 축제를 제대로 즐겼다. 최정은 '홈런 공장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안전모와 상의를 착용해 타석에 들어섰고 로맥 역시 가죽 자켓과 선글라스, 파이프까지 준비하며 자신의 별명인 '로 맥아더 장군'으로 변신했다. '동미니칸' 한동민은 도미니카공화국 국기를 활용한 유니폼을 착용했고, 빠른 주력을 우사인 볼트에 비유해 '고볼트'라는 별명을 지닌 고종욱은 자메이카 티셔츠를 착용했다. SK 타자들의 깜짝 퍼포먼스에 야구팬들은 한껏 올스타전을 즐길 수 있었다.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없는 '스승' 손혁 코치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이색적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SK 와이번스의 김태훈 ⓒ SK 와이번스
 
SK 타자들이 자신의 별명을 표현한 독특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SK의 투수들의 퍼포먼스에는 스토리가 존재했다. 김태훈은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없었던 손혁 코치의 소원을 대신해서 이뤄주기 위해, 유니폼에 '황금 손혁'이라는 이름과 등번호 83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손 코치의 지도 아래 최고의 필승조로 거듭난 김태훈이 올스타전에 출전해 스승의 소원을 이루게 된 순간이었다.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SK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희망 더하기 활동의 예지(16)양을 위해 유니폼에 '예지'를 마킹했다.

SK의 올스타전은 단순히 퍼포먼스에서 그치지 않았다. SK 선수들은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그들이 왜 올스타에 선정됐는지를 증명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김태훈은 비록 승계주자 실점이 있었지만 1⅓이닝을 끌어주었고, 하재훈은 올스타전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타석에서는 선발 출장한 고종욱, 최정, 로맥, 한동민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쳤다. 고종욱과 로맥이 각각 3안타와 2안타를 기록했고, 한동민은 무려 네 차례의 2루타와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현재 KBO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올스타전에서도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제 SK는 왕좌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실력과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완벽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9기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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