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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판하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 한국당 비판하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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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7인 등 지도부 모두가 발언 초반부터 지난 21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를 언급했다. 한국 수출 규제 조치의 장기화를 우려한 목소리였다.

이해찬 대표는 특히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연합이 과반을 확보했으나 평화 헌법 개정을 위한 개헌 발의선은 실패했다"면서 "이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한국을 향한 여론전 강화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이어 "화이트리스트(수출 규제 완화 우호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행위가 7월 말, 8월 초쯤 자행되리라 예상한다. 그쯤 되면 이번에 배제된 3개뿐 아니라 약 100여 개 가까운 중요 품목들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비상한 각오로 정부도, 당도, 국민도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일본 국민도 '아베 극우화' 저지했는데..."

"무엇을 하자는 건지 좀 궁금하다. 정말로 알고 싶다."

대일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한 자유한국당을 향한 비판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국가 운영예산인데 한국당은 끝내 외면했다"면서 "언제까지 추경을 볼모로 정쟁을 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한국당의 추경 처리 지연은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경제 보복 대응을 위한 추경이 89일째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 때문이다"라면서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데 백태클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엑스맨이 되는 길이다. 국민이 왜 한국당은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냐 비판하는지 언행을 되짚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최고위원인 박광온 의원은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를 분석하면서 "내용을 보면 한국에겐 매우 유의미한 결론이고 아베와 아베 측근에게는 뼈 아픈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의석이 감소했고, 자민당의 단독 과반이 무너진 데다 개헌 발의선이 좌초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박 의원은 "한국에 대한 경제 침략이 계속될 것이라는 말에는 동의하나, 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가겠다는 아베의 야망은 일단 주춤한 상황이다"라면서 "경제 전쟁을 도발해 한국에 심대한 타격을 주려 한 것에 일본의 경제계와 유권자들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설했다. "일본 국민이 아베 총리가 극우로 가는 길을 원천 차단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런데 국내에선 맞은 사람에게 왜 맞을 짓을 했냐, 대응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언론과 정당이 있는 것이 참으로 통탄스럽다"면서 "미국의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든다고 미중 무역갈등 때 중국 편을 들지 않는다. 한국당은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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