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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천년나무2단지 아파트 노인회를 소개합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노인회
19.07.17 07:32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석문천년나무2단지 아파트 노인회원들의 모습 ⓒ 김예나
  입주민 화합 위한 행사 개최…아파트 활성화에 한 몫
"노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일거리 있었으면"

석문면 통정리에 위치한 석문천년나무2단지 아파트 경로당에 들어서면 머리카락이 희끗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체육·미술 프로그램 등 다양
석문천년나무2단지 아파트 입주가 지난 2016년 7월에 시작되면서, 이듬해 노인회(회장 박경옥)가 결성됐다. 현재 노인회에는 7~80대 회원 53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은 경로당에서 체조를 하고, 수요일에는 석문노인대학에서 강의를 듣는다. 때로는 당진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체육과 미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함께 점심·저녁식사하며 돈독하게!
회원들은 식사도 늘 함께한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점심·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텃밭을 기르는 회원은 수확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차량 운행이 가능한 회원은 장볼 때 운전을 돕는 등 상부상조하며 활동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 자녀들에게 식사제공
한편 노인회에서는 입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설날에는 석문천년나무2단지 아파트 어린이집 원아들을 초대해 떡국을 함께 먹으며, 세배를 받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김장김치를 담그는 행사도 실시하기도 했다. 어린이날에는 회원들이 원아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선물을 전달한 반면 어버이날에는 원아들이 회원들에게 그동안 연습했던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맞벌이 가정들의 자녀들에게 회원들이 손수 식사를 만들어 제공하는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경옥 노인회장은 "입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여름방학에 경로당을 쉼터로 개방했더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경로당이 입주민들의 쉼터이자 복합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소일거리나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영실 관리소장은 "아파트 노인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활성화가 돼 좋다"며 "현재 분리 또는 분구를 추진하고 있는데 입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잘 해결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회원 한 마디
최정희(72): 우리 노인회는 화합이 잘 돼 좋아요. 회원들은 나이 많은 천사에요.
박상전(75): 노인회가 있기에 노인들이 외롭지 않아요. 재밌게 놀고 집에 가니 잠도 잘 와요.
박순규(84): 함께 대화 나눌 수 있는 회원들이 있어 좋아요.
김선기(83): 노인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요. 식사를 만드는 걸 돕고 있는데,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해요.
최광자(75): 노인회에 오면 다양한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체조도 하고 노래도 부를 수 있어 즐겁습니다.
강수월(80): 노인회가 너무 좋아요. 몸이 안 좋아서 예전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어 아쉬울 뿐이에요.
이규성(80): 회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놀 수 있어 좋아요. 또한 관리소장과 노인회장이 모두 적극적이라 감사해요.
우혁제(72): 천년나무2단지 아파트로 이사 온 지 2년이 됐어요. 노인회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관리소장과 노인회장이 섬세하고 꼼꼼해서 도움 받은 것도 많아요. 우리 노인회는 타 노인회보다 훨씬 활성화가 돼 있어요. 비결은 화합과 단결이이에요.
조순재(84): 몸이 건강하면 노인회에 봉사하고 싶어요. 우리 회원들 모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종례(83): 단합 잘 되는 노인회에요. 모든 것을 함께하기에 재밌어요.
오연심(77): 노인들이 모여 옛날이야기, 자식이야기 등 하면서 놀아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함께 놀아요.
신문준(84): 건강하고 행복한 노인회가 됐으면 합니다.
황순희(65):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덧붙이는 글 | 당진시대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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