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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박승원 광명시장 인터뷰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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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원 광명시장,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의 캐논슛' 촬영장면
 박승원 광명시장,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의 캐논슛" 촬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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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캐논슛 박승원입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의 자기 소개에 주변에서는 '풋'하고 웃음이 터졌다. 지난 12일 있었던 '이민선 기자의 캐논슛' 방송 인터뷰에서였다. 이 말 한마디로 방송이 주는 긴장감이 사라지고 인터뷰는 유쾌하게 흘렀다.

마을 축구팀에서 활동할 정도로 박승원 시장은 축구를 좋아한다.

"한 골 넣으면 일주일이 행복했어요. 그 맛으로 일주일을 버텼죠. 지금은 거의 못합니다. 대신 토요일 오전에 산행을 좀 합니다."
 

박 시장은 '쉼'을 강조했다. 가능하면 일요일은 쉬려고 하지만 행사 같은 게 많아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직원들의 '쉼'을 챙기는 것도 시장의 임무. 박 시장이 되도록이면 오후 6시 이전에 모든 결재를 마치는 이유다. 시장이 결재를 마쳐야 직원들이 퇴근할 수 있으니까.

또 금요일 오후 6시에는 '셧다운(업무정지)'을 한다. 전원을 모두 내려서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몸도 머리도 쉬어야 시정을 잘 이끌지 않을까! 공무원들도 마찬가지, 그래서 (쉬면서) 즐겁게 일하라는 말을 직원들한테 자주 합니다. 또 스스로 선택한 일이니 늘 설레는 마음으로 일하면 좋겠다고, 그래야 본인도 행복하고 진급도 잘 될 것이라고. 하하하. '셧다운'도 일할 때는 열심히 하고 퇴근해서는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라는 의미에서."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이게 제일 두려웠는데"
 
 박승원 광명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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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시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12일 오후 광명시청 2층 북카페에서 진행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나눈 일문일답.

- 취임 1년, 소회가 있다면?
"시정을 잘 이끌어 달라는 바람과 격려가 많은 1년이었다. 그럴 때마다 힘이 났다.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 시·도 의원으로 활동할 때하고 책임감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 시·도의원 시절 광명시정과 시장이 된 지금 접하는 광명시정에 온도 차가 있을 것 같은데?
"처음에는 힘들었다. 의원은 주로 정책을 제안·건의하고 시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 질문을 많이 한다. 반면 시장은 그 제안을 끝까지 들은 다음 판단을 해야 한다. 이게 적응이 안 돼 중간에 말을 끊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이거 극복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이거 처음 고백하는 것이다."

- 시의원들이 격한 질문이나 질타를 하는 경우, 입장이 바뀌었다는 게 실감이 나는지?
"사실 이게 제일 두려웠다. 공격만 하다가 수비하는 처지로 바뀐 것이니까. 다행히 아직은 심하게 공격당한 적이 없다. 정치적인 이유에서인지, 팩트가 아닌 것을 팩트인 듯이 이야기하는 때도 있는데, 이럴 때 가슴앓이를 좀 했다."

- 취임 이후 도시재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또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
"재개발 같은 전면철거 방식은 이제 맞지 않는다고 국가나 사회적으로 결론이 난 상태이기에 끊임없이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게 '도시재생'이다. 큰 틀에서 보면 '삶의 공동체 회복 과정'이라고 본다. (그러려면) 주거에 대한 관점이 재테크 대상이 아니라 '삶의 질'이라는 측면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우린 뉴타운 해제 지역 주차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시청 앞 시민 운동장 지하에 430대 정도, 시 공여 주차장 3곳(새마을 시장, 하안철골, 소하동 제3 노외주차장)에 700대(기존 211대) 정도를 주차 할 수 있는 GM 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GM 타워에는 편의 복지 시설과 청년임대 주택도 들어선다. 또 학교 지하에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도 하고 있다." [관련기사]광명시, 학교 지하 주차장으로 구도심 주차난 해소

- 'KTX 광명역'을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서울역이 아닌 KTX 광명역이 출발지가 돼야 하는 이유는?
"광명역사가 서울역보다 크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애초에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만든 것이다. 또 경제성이 높다. KTX 광명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개성까지는 72.8km 정도로 짧은 거리다. 이 노선 건설비용은 3조 8천억 원 정도다. 서울역을 출발지로 하면 이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구로 차량 이전기지 광명 이전', "국토부 대안 세워야"
 
 박승원 광명시장,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의 캐논슛' 촬영장면
 박승원 광명시장, <오마이뉴스> "이민선 기자의 캐논슛" 촬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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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사업인 '구로 차량 이전기지 광명 이전'을 거부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서울시민 민원(진동, 소음) 해결 수단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렇다면 광명시민과 협의를 해야 한다. 우리 요구를 반영하는 게 인지상정이고 시민 주권을 세우는 일인데 이러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차량기지 지하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 그래서 시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국토부에서 대안을 세우는 게 맞는다고 본다."

- 광명동굴, 정말 유명해졌다.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우선 광명동굴을 우리나라 100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공무원들께 감사한다. 이젠 수익을 만들어야 할 때다. 그동안은 광명동굴에 투자하느라 다른 곳 투자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광명동굴 인근이 그린벨트라 식당 같은 것은 안 된다. 그래서 푸드 트럭을 10개 정도 설치했다. 먹거리가 훨씬 좋아졌을 것이다.

광명시민이 놀 공간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있어 동굴 밖에 산책로, 폭포수, 장미 숲, 라일락 숲 같은 '힐링 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출입구가 작아 성수기만 되면 차들이 길에 늘어서 '앞사람 뒷모습만 보고 갔다'는 들릴 정도인데, 올해는 후문을 개방할 예정이라 그렇지 않을 것이다. "

- '주머니 조끼 시장님'이란 말이 있던데?
"주머니 조끼? 아하! 한 달에 한 번 '우리 동네 시장실'이란 것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센터에 직접 가서 업무를 보는 것이다. 광명 1동에 갔을 때 재활용품 수거를 하는 분들(어르신 환경봉사대)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시에서 나누어 준 조끼에 소지품을 넣을 만한 주머니가 없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큰 주머니가 있는 조끼로 교체해 드렸는데, 그 일을 두고 그렇게 말씀하신다.

우리 동네 시장실 성과? 아무래도 시장이 직접 들으니 문제 해결 속도가 빠르고, 이 점을 (주민들이) 좋아한다.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려고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하다."

- 앞으로 계획이나 각오, 광명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전 광명을 사랑한다. 22년을 광명에 살면서 활동했다. 아끼고, 보듬고 아이들도 함께 키우고. 공동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시민들과 늘 함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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