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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Km 정도의 숲길을 걸으면 나타나는 금강송 전망대. 운무...
 1.2Km 정도의 숲길을 걸으면 나타나는 금강송 전망대. 운무...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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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웰빙이나 힐링이란 말이 흔해졌고 이젠 새롭지도 않다. 아마 현대인들이 가장 원하고 추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기에 자연스럽게 우리네 일상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 중에서 자연 속으로 찾아가는 일이다. 이날 갔던 대관령의 숲에서도 함께 한 이들에게 힐링이란 말을 수없이 들었다. 도시에서 맛보지 못하는 숲 속의 정경에서 위안을 얻은 듯하다.

<대관령 치유의 숲>은 여러 갈래의 산책 코스가 있다. 부슬부슬 가랑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안전하게 왕복 1.2Km의 짧은 데크로드를 걸었다.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울울창창 쭉쭉 뻗어있고 촉촉한 비 냄새와 함께 상쾌하다.

금강송 전망대까지 걸으면서 계곡의 물소리도 듣고 마음 나누듯 나무들도 만져보며 천천히 걸었던 시간이 평화로웠다. 금강송 전망대에 오르니 운무 가득한 산세가 차분하다.

숲길을 걸으며 복식호흡을 하면 폐부 깊이 피톤치드의 신선한 공기가 퍼지는 듯하다. 숲의 기운이 내 안으로 가득 들어온다. 그리고 고요한 숲에서 나무에 가만히 손을 대본다. 손가락을 통해서 전해지는 자연과의 교감을 시도하는 것이다. 

임령이 90년 이상의 금강 소나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듯하다. 그 길을 따라 치유 움막과 솔향기터, 치유숲길을 걷고 숲길 난이도에 따라 구분된 7개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가만히 눈 감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만 집중해 보는 시간은 낯설지만 심신이 편안해진다.
        
 비가 내리는데도 느린 속도의 걸음이 좋았던 시간
 비가 내리는데도 느린 속도의 걸음이 좋았던 시간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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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열풍에 따라 속도를 내며 걷던 트래킹과는 달리 느릿하게 걷는 것이 나랑 잘 맞는다. 다양한 체험은 미리 예약해야 되지만 숲길 산책은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되어있어서 언제라도 일부러 찾아가 걷고 싶은 길이다.

숲길에서 돌아와 건강측정실에서 자율신경계 균형과 스트레스 등의 측정을 했다. 혈관 순환과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는 결과가 나왔다. 살짝 뜨끔하다. 가끔씩 이런 자극도 필요하다.

이어서 아로마 오일 마사지와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온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킨다. 모두 마친 후 솔방울 차를 마시며 숲에서의 평온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언제든 다시 찾아와 내 심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은 곳,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다.
 
 숲길을 다녀온 후 한 잔의 솔방울차가 심신을 정리해 준다.
 숲길을 다녀온 후 한 잔의 솔방울차가 심신을 정리해 준다.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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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치유의 숲에 도착하면 산림치유지도사가 안내하고 진행한다. 먼저 영상을 보며 안전교육을 한다. 건강측정실에서 자율신경계 균형과 스트레스 등 측정하고 준비운동 후 숲길 걷기에 나선다.

▶국립 대관령 치유의 숲  예약문의 // 033-642-8651~2
위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옛길 127-42
주요 시설:  치유 체험실 및 강의실, 치유센터, 건강측정실, 신사임당 숲태교, 숲학교, 명상치유 움막, 치유(무장애) 데크로드, 치유숲길, 치유 평상, 금강송 전망대.
-운영기간: 4월~11월 
-운영시간: 2시간(오전 9:30~12:00). 오후 13:30~16:00)
-프로그램 이용 요금: 개인 10,000원(1시간, 5,000원)/단체 8,000원(20인 이상)/지역 주민(7,000원)/숲태교 무료 


강릉의 커피 이야기
 
 커피다. 더 말할것도 없이 커피향에 휩싸인 커피타임의 행복...
 커피다. 더 말할것도 없이 커피향에 휩싸인 커피타임의 행복...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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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그 지역에서 꼭 빠뜨리지 말고 챙겨볼 것들이 한두 가지쯤 있기 마련이다. 강릉 여행길에서 커피 한 잔은 필수다. 해마다 커피축제가 열리는 강릉은 이제 커피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

아주 오래전 강릉이라 하면 경포대 바닷가가 떠올려지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커피가 떠올려지는 도시가 되었다. 테라로사, 보헤미안, 커피커퍼... 강릉의 개성 있는 커피 매장들이 이젠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안목해변에 현재는 커피숍이 600~700여 개가 된다고 하니 가히 커피 거리라 불릴 만하다. 훌쩍 떠난 김에 커피축제나 커피 체험이 가능한 강릉의 커피 맛을 경험하는 것은 일석이조의 여행이다.

안목 커피거리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면서 향긋한 여행의 맛도 챙겼다. 그리고 커피박물관이 있는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커피커퍼에 들러 커피 문화에 관한 견학도 유익했다.
 
 커피를 내리는 시간,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주는 위안~
 커피를 내리는 시간,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주는 위안~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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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 보았던 카페 커피커퍼는 5층 건물로 되어 있었다. 커피를 향한 마음 하나로 이렇게나 이루어 내다니 놀랍다. 층마다 가득한 커피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올라갔다.

1층 로스터리 카페, 2층 아트 갤러리, 3층 커피 기원을 알아볼 수 있고 또 로스터와 그라인드관을 볼 수 있다. 4층의 커피 유물을 읽어보고 들여다보고 5층 커피 메이커스 관에서 직접 핸드드립을 체험하며 한 잔씩 마셔보았다. 같은 커피와 같은 물이어도 각기 다른 맛의 커피다. 바리스타의 손길이 다른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국내 첫 커피 전문 박물관 개관한 곳이 커피커퍼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산 커피 생산을 생산했다. 뿐만 아니라 안목 커피거리의 최초 커피전문점이기도 하다. 경포 본점을 찾으면 다양한 기구와 도구, 찻잔, 유물들을 볼 수 있고 커피 체험도 할 수 있다.

요즘은 시들해졌지만 한때 그릇에 정신 팔린 적이 있던 나는 여전히 찻잔을 눈여겨본다. 커피 향에 푹 잠겨 있었던 강릉의 카페, 촉촉히 비까지 내려주어 감성지수가 한없이 올라갔던 강릉에서의 하루를 기억한다.
 
 커피에 관한 다양한 설명을 듣고 직접 드립을 하고 마셔보는 시간이 의미있다.
 커피에 관한 다양한 설명을 듣고 직접 드립을 하고 마셔보는 시간이 의미있다.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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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퍼 cupper.kr
커피커퍼 박물관(경포 본점)-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341/☎033-652-5599

▶강릉 커피축제:http://www.coffeefestival.net/

덧붙이는 글 | 여행에세이 <잠깐이어도 괜찮아> 의 저자입니다, 이 글은 개인 커뮤니티에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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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 잠깐이어도 괜찮아 -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