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하 T1)이 kt 롤스터(이하 kt)를 잡고 4연승을 이어나갔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첫 경기 '통신사 더비'에서 T1이 kt를 2-0으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T1의 정글러 클리드(Clid)는 2세트 킬 관여율 100%를 기록했고, 1, 2세트 모두 MVP를 차지했다.
 
'연전연승' 좋은 분위기 이어간 T1, 무기력하게 진 kt

kt는 제이스-사일러스-아지르-이즈리얼-탐 켄치로, T1은 블라디미르-리신-코르키-바루스-브라움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에 웃은 건 T1이었다. 화염 드래곤을 일찍이 챙긴 T1이 탑에서 칸(Khan)의 블라디미르와 클리드의 리신이 점멸을 모두 사용하며 스맵(Smeb)의 제이스를 잡아냈다. 바텀 라인 포탑을 T1이 먼저 밀었고, 전령을 챙긴 kt가 탑 라인을 밀며 포탑이 교환됐다. 대지 드래곤 앞에서 열린 교전에서도 페이커(Faker)의 코르키와 테디(Teddy)의 스킬이 적중하면서 2킬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미드포탑을 밀어내고, 페이커가 탑에서 스맵의 제이스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kt도 반격을 가했다. 제이스를 잡는 과정에서 점멸이 빠진 페이커를 비디디(Bdd)의 아지르가 궁극기를 통해 토스하면서 끊어냈다. 여기에 탑 2차 포탑을 밀어냈다. 그러나 T1은 대지 드래곤과 바텀 2차 타워를 밀어내며 골드 차이를 4천으로 벌렸다. 여기에 바텀에서 칸의 블라디미르와 리신이 또다시 연계해 제이스를 끊어내고, 화염 드래곤을 챙기며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바론을 시도하려던  T1이 방향을 전환해 미드 억제기 앞 타워를 밀어냈고, 다시 바론까지 챙겨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탑에서 제이스를 끊어낸  T1이 탑 라인을 진격해 억제기를 밀어냈고, 미드 억제기와 함께 쌍둥이 포탑까지 깬 후 재정비에 나섰다. 이후 바람 드래곤으로 5번째 용스택을 쌓은  T1이 바텀라인으로 진격해 억제기와 포탑을 깨고, kt 전원을 잡아내고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착실히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T1이 통신사 더비이자, 2라운드 첫 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7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나갔고, LCK 4연승을 향해 나아갔다.  T1은연패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다시 상위권을 향해 달려나갔고, 프레이(Pray)를 영입하며 섬머 시즌 반등을 노렸던 kt는 6연패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4연승 달성하며 승률 5할에 복귀한 T1, 6연패 빠진 kt

2세트 T1은 아트록스를 먼저 뽑으며 아트록스-자르반-아지르-시비르-럭스로 LCK의 전형적인 픽들을 선택했다. kt는 징크스라는 새로운 픽을 선보이며 카밀-세주아니-조이-징크스-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클리드의 자르반이 상대의 블루 버프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kt가 바텀 라인에서 엄티(Umti)의 세주아니가 바텀 라인에서 테디의 시비르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지만,  T1도 미드에서 페이커의 아지르가 2:2 교전에서 비디디의 조이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T1이 대지 드래곤을 먼저 챙겼다.
 
미드에서  T1이 다시 한번 킬을 만들었다. 미드 포탑을 안고 있던 점멸 없던 조이를 페이커의 아지르와 클리드의 자르반의 궁극기 연계로 잡아내며 비디디를 다시 한번 잡아냈다. 페이커는 정화를 사용하며 생존했다. kt는  T1의 바텀 듀오를 잡아내고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냈다. 하지만  T1도 전령을 챙기며 탑 1차 포탑과 2차 포탑을 밀어내고, 스맵의 카밀까지 잡아냈다. 이후 미드 1차 포탑도 밀어내고, 바다 드래곤까지 챙기며  T1이 앞서 나갔다. 여기에 칸의 아트록스와 클리드의 자르반이 스맵의 카밀을 또다시 잡아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kt 바텀 1차 포탑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듯했으나 서로 탑라이너의 순간이동만 교환된 채 끝났다.
 
18분경 화염 드래곤을 앞두고 kt 블루 진영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칸의 아트록스와 페이커의 아지르가 활약하며  T1이 kt의 4명을 잡아내고, 화염 드래곤과 바텀 억제기 앞 포탑까지 밀어냈다. 그래도 바텀 포탑을 밀고 빠지던 아지르를 잘라내고 kt가 잡아내고 제압 골드를 먹었다. 하지만  T1 바론을 먹으면서 22분에 글로벌 골드는 1만까지 벌어졌다.
 
 T1은 칸의 아트록스가 탑에서 전사했으나 바론 버프를 이용해 미드와 바텀 라인 억제기를 밀어냈다. 대지 드래곤까지 챙긴  T1은 억제기가 남아있는 탑 라인으로 전진했다. 탑 억제기를 밀어낸  T1은 클리드의 자르반이 궁극기인 대격변을 5명에게 모두 적중시키며 kt 선수들을 잡아내고 2:0 완승을 거뒀다.
 
 T1은 1라운드 통신사 더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에 복귀했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갔다. LCK 4연승 중 모두 2:0 세트 완승으로 8세트 연속 승리를 거뒀고, 리프트 라이벌즈를 포함해 11세트에서 IG전 단 1패만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경기력, 그대로 이어지는 LCK 4팀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한 4개 팀이 결승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났다. 결승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킹존 드래곤X, 담원 게이밍,  T1은 모두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고, 결승전에서 패한 그리핀은 패배를 기록하며 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킹존은 kt를 상대로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3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담원 게이밍도 샌드박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LCK 섬머시즌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 순위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T1도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한화생명 e스포츠와 kt를 모두 잡아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그리핀은 '가을동화' 젠지에 덜미를 잡히며 0-2로 완패했다.
 
이제 LCK는 T1과 kt의 통신사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과연 어느 팀이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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