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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라는 말이 부끄러웠는지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아침 할 일을 챙겨 보니 일이 많아 마음이 바빴습니다. 배곳 아침 모임을 마치고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였습니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랬는지 다른 일들이 바빠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지난 모임 때보다 오신 분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자리느낌(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쉬운 배움책 만들기는 우리끼리 알고 있을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할 일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알리다 보면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알 게 될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저녁에는 진주행복교육지구 학교안팎 학습공동체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모임'에서 마련한 토박이말 이야기 잔치 '토박이말 짜장 맛보실래요'에 나갔습니다. 비가 와서 썰렁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 주셨습니다. 

우리가 왜 토박이말을 챙겨야 하는지를 말씀드리고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한 쉬운 배움책이 우리 아이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철 토박이말을 알려 드리고 찾기 놀이도 하고 '더위'와 아랑곳한 노래도 함께 부르려고 했는데 다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달이 만나기로 했으니 다음 모임 때 하면 됩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말은 어제 맛보여 드린 '겉보매'와 아랑곳한 말입니다. 겉만 보고 골랐다가 딱한 일을 겪기도 하지만 겉만 보아도 속을 어림할 수 있다는 이런 말이 있다는 것을 놓고 볼 때 생각할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겉만 꾸미는 것도 안 되겠지만 겉을 가꾸는 데도 마음을 써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볼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겉만 봐서는 안 되고 오래 사귀어 보고 판가름을 해야 할 것입니다. 
 

태그:#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순우리말, #고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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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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