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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난대수목원'의 경남 거제 유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가 5일 거제시청에서 열렸고, 환경단체들도 요구하고 나섰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산림청 국책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000억 원을 넘게 투자하는 사업이다. 전남 완도군과 경남 거제시가 유치 경쟁하고 있다. 산림청은 오는 8월중 사업평가단의 현장방문할 예정이다.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다.

거제시는 "거제지역에 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관련 사업을 산림청에 건의하고 거제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관계에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거리 서명운동, 온라인 서명운동,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거제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은 당초 4만 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 열기가 더해져 거제시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10만 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날 결의대회에서 공동대표를 맡은 임태성 거제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은 대회사, 다른 공동대표인 김행일 전국이통장연합회 거제시지회장과 황미연 부회장이 범시민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며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5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
 5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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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생태관광도시 전환 계기로 삼아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7월 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는 생태관광도시 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7월 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는 생태관광도시 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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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하루 전날(4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는 생태관광도시 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거제시와 거제시민들의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국립수목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숲의 생태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관광모델로서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환경단체는 "기후재난시대 수목원 유치는 온도저감, 탄소저장, 미세먼지 흡수 등 산림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거제도가 난대성 식물 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으며, 연구인력의 지역사회 유입으로 교육연구기능이 강화되고, 탐방객의 증가로 생태관광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통영거제환경연합은 "거제시와 시의회는 생물종다양성보존, 난대림 연구, 생태관광활성화 등을 위해 200ha 규모의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는 발 벗고 나서는 반면, 대상지 근처의 노자산–가라산 난대수림 300ha를 파괴하는 골프장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또 이들은 "난대림 보존을 위해 수목원 유치에 나서면서 뒤로는 영산 가라산 노자산의 난대림을 없애려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무엇이 미래와 시민을 위한 진정한 길인지 거제시와 정치인들의 숙고를 바란다"고 했다.

태그:#거제시, #산림청, #국립 난대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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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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