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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일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일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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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NHK는 4일 중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앞서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회담 제안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라고 밝혔고, 이를 시 주석이 아베 총리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고, 27~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아베 총리에게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측의 진의를 파악해보겠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에 대한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있지만,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압박뿐 아니라 희망을 보여주고 신뢰 구축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정상회담을 제안해왔으나, 북한 측은 일본의 과거사 청산과 대북 적대 정책 철회가 우선이라며 거부해왔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지난 5월부터 납치 문제 해결의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혀왔다. 

NHK는 김 위원장이 아베 총리의 이러한 뜻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제안'을 받아 판문점 회동에 나선 김 위원장이 일본에 대해서도 달라진 입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북일정상회담은 지난 2004년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평양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태그:#북일정상회담, #김정은,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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