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4일 오후 2시 6분]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정구철 전 국내언론비서관을, 디지털소통센터장에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를 임명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SNS 선거운동을 총괄했던 정 비서관과 뉴미디어 전문가 강 센터장의 발탁을 통해 대언론과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인사로 풀이된다.

정 비서관과 강 센터장의 임명으로 국민소통수석실 산하 6명의 비서관이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지난 1월에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이 발탁됐고, 유송화 제2부속실장이 춘추관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4월에는 고민정 부대변인이 대변인에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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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에 정구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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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 '친노 언론인' 평가... 양정철 원장과 가까워

정구철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은 서울 한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언론노보> 기자와 <미디어오늘> 편집국 차장, <한국기자협회보> 편집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들어간 뒤 국정홍보처 영상홍보원장과 국내언론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친노무현 언론인'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우는 양정철 현 민주연구원장과 가까운 사이다. 정 비서관과 양 원장은 <언론노보>에서 함께 기자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 시기에는 홍보수석실에서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다. 정 비서관은 당시 양정철 원장과 함께 '대언론 매파', '대언론공격수'로 불렸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정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총괄실장을 맡아 SNS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지난 2016년부터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의 비상임 부원장으로 활동하던 정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로 갔다.

한솔교육 경영기획실 차장과 바다출판사 대표, 한솔수북과 도서출판 책담 대표 등 출판계에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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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임 디지털소통센터장에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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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수 디지털소통센터장] 오픈넷, 메디아티 등에 활동한 뉴미디어 전문가

강정수 신임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용산고와 연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독일 자유대학과 비텐-헤어데케대학에서 각각 경제학 학사·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로 'TIME'(Telecommunication, IT, Media, Entertainment) 분야를 연구해온 '뉴미디어 전문가'로 통한다.

강 센터장은 최근까지 국내 미디어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 등을 지원하는 미디어 전문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인 메디아티 대표로 활동해왔다. 메디아티는 미디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단계의 성장을 도와 한국 저널리즘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엑셀러레이터다.

자유, 개방, 공유의 가치를 인터넷에서 실현하기 위해 설립돼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망중립성, 정보공유 등의 운동을 펼쳐온 인터넷 시민운동단체인 '오픈넷' 이사와 소셜 음악플랫폼인 뮤즈어라이브 전략이사를 지냈다. 음악 소셜 분석 서비스인 www.theBoda.net 개발에 참여했다.

인터넷과 사회변동을 다루는 블로그 '베를린로그'를 운영했고, <한겨레21> 독일 통신원, <블로터>와 <슬로우뉴스> 필진 등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