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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시 중구 대중교통전용 지구에서 열린 대구 퀴어 문화축제, 오후 6시를 시작으로 도심 일대를 행진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
▲ 대구퀴어문화축제 "자긍심퍼레이드" 29일 대구시 중구 대중교통전용 지구에서 열린 대구 퀴어 문화축제, 오후 6시를 시작으로 도심 일대를 행진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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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에서는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고 성소수자들의 사회인권과 부당함에 맞서기 위한 축제인 제11회 대구 퀴어 문화축제가 '퀴어 해방 THE PRIDE'라는 주제로 29일 오후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 지구에서 열렸다.

축제조직위는 퀴어축제에 대해 "성소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혐오, 편견에 맞서 광장으로 나와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표현하는 축제"라며 "성소수자들이 자긍심으로 거리를 행진하는 자긍심의 문화축제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대구 퀴어축제에는 대구지역 성소수자 모임과각 지역 인권단체를 비롯 48개 단체가 참여했고 소수 정당인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도 함께 하였다. 다른 지역에서도 성소수자 단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부스를 만들어 자신들을 알리고 함께 즐겼다. 특히나 밝은 에너지로 눈길을 끌었던 대구권 대학교 영남대 경북대 계명대 동아리 단체는 다양한 체험과 굿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구 퀴어 문화축제'자긍심 퍼레이드' 거센 비바람에도 휘날리는 각 인권단체의 무지개 깃발
▲ 거센 비바람에도 휘날리는 무지개 깃발 대구 퀴어 문화축제"자긍심 퍼레이드" 거센 비바람에도 휘날리는 각 인권단체의 무지개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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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를 시작으로 천여 명의 퀴어 참가자들은 퍼레이드 카를 앞세워 중앙네거리에서 시청네거리를 거쳐 봉산육거리와 반월당네거리를 약 2.5km 돌아오는 '자긍심의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들은 거센 비를 맞으며 거리에서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취재를 위해 비가 오는 거리를 함께 걸으며 퍼레이드를 참여하였는데, 많은 인파가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는듯한 힘이 느껴졌다. 퍼레이드 행렬 옆으로 동성애 혐오 세력들의 작은 시위가 있었지만 경찰력 1500여 명을 동원해 충돌에 대비했고 퀴어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차단막을 설치하고 반대 단체 회원들의 출입을 막았기에 큰 사고가 없었다. 
 
성소수자 부모 모임에서는 피켓을 들며, 행사에 참여한 어린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주었다.
▲ 퀴어 문화축제에 참석한 성소수자 부모 모임 성소수자 부모 모임에서는 피켓을 들며, 행사에 참여한 어린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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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사랑해요! 힘내요! 응원해요!"를 외치면서 퀴어 행사에 참여한 어린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가장 나다운 나를 나타낼 수 있는 행사가 열려서 즐겁다"고 말했다.

 
'자긍심 퍼레이드'에 동참한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현수막을 들고 아이들을 응원했다.
▲ 대구 퀴어 문화축제"자긍심 퍼레이드" 성소수자 부모모임 "자긍심 퍼레이드"에 동참한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현수막을 들고 아이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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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 퍼레이드' 속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현수막을 함께 들고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은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부모모임으로 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모였다고 한다. 비가 오는데도 퀴어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로 뒤덮은 축제에는 10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하였고 이들은 끝으로 자긍심의 퍼레이드를 벌이며 성소수자들의 문화와 자긍심을 알렸다.

태그:#대구퀴어문화축제, #스톤월 항쟁, #대구퀴어축제, #퀴어축제,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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