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945년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8월 6일)와 나가사키(8월 9일)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후손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사죄와 피해배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한국원폭2세환우회,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 합천평화의집,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일반핵평화연대 회원들이 참석했다.
▲ 한국원폭피해자, 사죄 및 배상 촉구 미대사관앞 시위 1945년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8월 6일)와 나가사키(8월 9일)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후손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사죄와 피해배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한국원폭2세환우회,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 합천평화의집,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일반핵평화연대 회원들이 참석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 한국원폭피해자, 사죄 및 배상 촉구 미대사관앞 시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등 단체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과 일본대사관 앞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원폭 투하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고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은 "대를 이은 핵 피해, 원폭가해 미국은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외쳤다.

미국대사관 앞 "원폭 가해 책임져라"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한국원폭2세환우회,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 합천평화의집,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일반핵평화연대와 함께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따른 원폭 가해 책임"을 요구했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전쟁 원인과 발발 책임과는 전혀 관련이 없이 강제징용 등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던 한국인 등 무고한 시민들을 핵실험으로 대량학살하고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도 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즈음하여 원폭피해자와 원폭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원폭피해 74주년이 다되도록 원폭 가해에 대한 책임 인정과 실태조사,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피해자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미국 정부는 최소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당시 무차별적으로 인류를 학살한 잔학한 행위를 핵피해자들에게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 대사관앞에서 경찰들이 원폭피해자단체 회원들의 시위에 대비해 배치되어 있다.
▲ 트럼프 방한 하루 앞둔 미대사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 대사관앞에서 경찰들이 원폭피해자단체 회원들의 시위에 대비해 배치되어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 한국원폭피해자, 사죄 및 배상 촉구 미대사관앞 시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 한국원폭피해자, 사죄 및 배상 촉구 미대사관앞 시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 한국원폭피해자, 사죄 및 배상 촉구 미대사관앞 시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일본대사관 앞 "미쓰비시중공업이 배상하라"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미쓰비시중공업 원고단, 히로시마 미쓰비시중공업 피폭자 침몰 유족회 등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에서 '미쓰비시중공업 판결에 대한 원폭피해자의 입장'을 밝혔다.

박상복 미쓰비스중공업원고단 단장(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회장), 최봉태 변호사(법무법인 삼일),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 강제숙 합천평화의집 운영위원장 등이 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7일 미쓰비시중공업의 항소를 기각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했다.

미쓰비시중공업 피해자들은 성명을 통해 "미쓰비시중공업은 상고를 즉각 포기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 배상하라"고 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이들은 "환영한다"며 "피고 미쓰비시중공업은 상고를 즉각 포기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 배상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피고 미쓰비시중공업이 상고를 한다 하여도 지난 해 11월 29일 동일한 피해에 대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는 이상, 이것은 단순히 시간을 벌겠다는 속셈 이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따라서 피고 미쓰비시중공업은 즉각 상고를 포기하고, 원고들 이외에 아직 소송을 하고 있지 않는 다른 피해자들과 포괄적 화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만약 미쓰비시중공업이 일본정부의 눈치를 보아 쓸데없는 상고를 한다면, 원고들은 한국원폭피해자협회의 도움을 받아 미쓰비시중공업 피폭자 침몰 유족회 회원들의 의사를 모아 미쓰비시중공업과 아울러 일본정부도 피고로 하여 새로운 소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분쟁이 확대되는 것보다 최근 한국정부가 청구권자금 수혜기업의 협조를 받아 전범기업들이 배상을 하게 하는 해법을 제안한 바가 있으므로, 피고 미쓰비시중공업은 우리 정부의 제안에 호응하여 포괄적 화해의 길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일본어와 영어로도 발표하기도 했다.
 
▲ 한국원폭피해자, 사죄 및 배상 촉구 미대사관앞 시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 한국원폭피해자, 사죄 및 배상 촉구 미대사관앞 시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태그:#원폭투하,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미쓰비시중공업, #트럼프
댓글1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