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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26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26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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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6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올해 들어 첫 장맛비가 쏟아지는 울산 동구 중심가에 주최측 추산 6천여 명(경찰 측 추산 3천명)이 집결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서는 울산 노동계 최대현안인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가 표출됐다. 대회 주제를 '위법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로 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최근 정부의 노동정책을 두고 "노동탄압과 재벌존중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전국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탄압 발생해"

이날 전국노동자대회는 (주최측 추산) 6천여 명이 참석해 영상으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과정을 지켜본 후 금속노조 몸짓패가 공연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대회사를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정당한 이번 투쟁 과정을 문제 삼아 현대중공업 지부장을 포함한 조합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러한 탄압은 이곳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5월 말에서 시작해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전국에서 81명을 입건하고,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을 구속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26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26일 오후 4시부터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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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며, 재벌 총수일가 부의 집중을 막아내자는 우리의 투쟁에 터럭만큼의 잘못이 있나"고 참가자들에게 되물었다.

이어 "잘못은 기나긴 구조조정을 버티며 노동조합 지침아래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티는 우리 조합원 동지들을 폭력과 불법의 프레임으로 모는 극우언론과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혈안인 극우정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조를 사수하는 울산과 거제의 조선 노동자 뚝심으로 외쳐보자, 노동자 투쟁 정당하다, 노동탄압 분쇄하자"고 외쳤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 신상기 대우조선 지회장,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박근태 현대중공업 지부장의 투쟁사와 연대사가 이어진 후 참가자들은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현중 일산문까지 2km 가량 거리행진을 벌였다. 

태그:#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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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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