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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이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다.
 한 주민이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다.
ⓒ <무한정보> 김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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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하는 '석면건강영향조사' 1차 기본검진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수행기관인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이동 검진 차량을 통해 석면 노후슬레이트 밀집 지역인 옛 충남방적 예산공장 반경 1㎞ 내 충남 예산군 예산읍 창소·신례원·궁평리, 신암 종경·계촌리를 직접 방문해 석면노출력조사, 전문의 문진·진찰, X-선 촬영검사를 마쳤다. 

17일 오전 신례원5리(성문아파트) 마을회관 앞, 이동 검진 차량 앞에 검진을 받기 위해 모인 신례원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김진원 이장은 "충남방적이랑 위치상으로 제일 가깝다 보니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성문아파트는 입주를 시작한 지 29년이 됐다. 주민들이 충남방적 쪽 옆 샛길로 통행을 많이 하는 부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검사받고 난 뒤 관련 질병이 없다는 결과가 확인되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성문아파트에서 산 지 30년 정도인데 평소 안 생기던 병이 생기니 걱정된다. 의사 선생님이 1차 검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하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진찰을 맡은 직업환경의학과 이용진 교수는 "이 지역은 농가 지역으로 충남방적의 영향과 함께 개인 주택에 노후화된 슬레이트가 추가로 비산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며 "노후 슬레이트 개인 주택에 거주했는지, 직업적으로 석면에 노출이 있었는지, 호흡기 자각증상, 기침 등 평소 앓았던 질환이 있는지 문진을 통해 1차 검진을 하고 있다. 의심 증상이 보이는 환자는 정밀검진과 진찰을 통해 어느 곳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복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차 검사자 중 질병 의심자는 2차 고해상도 CT(HRCT) 촬영과 3차 폐 기능·폐확산능 검사 등 정밀검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면 질환이 발견되면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구제받을 수 있다. 이번 1차 검진 결과는 4주 정도 후 우편을 통해 개별통지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석면, #석면영향조사, #석면건강조사, #충남방적 석면,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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