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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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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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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공공부문) 정규직화 약속을 이행하라."

6월 20일 늦은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 모인 노동자․시민들이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비정규직 철폐,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모든 노동자 노조 할 권리 쟁취, 2019 차별철폐 대행진"을 벌인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아침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청년 비정규직 철폐 출근선전전"을 벌이고, 이날 늦은 오후부터 다시 집회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집회 뒤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경남에너지 청년비정규직 직접고용 촉구 대행진"을 벌이고, 분수광장에서 "대리노동자 불법해고, 에이스 갑질 중단 불매 촛불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 사회를 본 이성희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정규직 차별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늘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도 참석했다. 수납원들이 낸 소송에서 '한국도로공사 직원이다'는 판결(항소심)이 났다. 그런데 도로공사는 자회사를 만들어 가라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는 7월 1일부터 해고라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발언이 이어졌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문재인정부는 촛불로 선출된 권력이다. 문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어떤가. 도로공사 수납원뿐만 아니라 학교비정규직 등 곳곳에서 차별이다"고 했다.

손두희 공공운수노조 부본부장은 "학교 현장은 비정규직 백화점이다. 학교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실질적 사용자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차별 철폐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강선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한테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어야 한다. 뿌리 깊은 차별을 후대에 물려 줄 수 없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쫓겨나지 않을 권리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대기업체의 하청업체 노동자들도 비정규직이다. 그들은 정규직과 임금 차별이 크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 비정규직이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 유학을 해왔는데 미술관 학예사로 있다. 그는 월 200만원 가량 받는 비정규직이다"고 했다.

또 그는 "대학원을 나온 딸이 며칠 전 교육대학을 가겠다고 하더라. 가르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대를 나왔다고 해도 그나마 기간제 교사를 가게 되는데, 그것도 비정규직이다"며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1100만 비정규직 시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회가 중단됐다. 의원들이 싸우고 있는데 결국은 자기들 자리(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 우리 서민들을 위해 싸우는 데 아니다"고 했다.

김영미 화섬노조 울산경남본부 조직국장은 "지난 17일 청와대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100명이 삭발했다. 그 중에 제주도에서 온 여성 노동자가 있었고, 그 분은 나이가 52세였다. 그 분의 머리를 깎아주는 사람은 취업준비생인 26살 딸이었다"며 "우리 아이들한테는 차별과 비정규직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 엄마의 머리를 깎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 사회는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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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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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0일 저녁 정우상가 앞에서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경남에너지 청년비정규직 직접고용 촉구 대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0일 저녁 정우상가 앞에서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경남에너지 청년비정규직 직접고용 촉구 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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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0일 저녁 정우상가 앞에서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경남에너지 청년비정규직 직접고용 촉구 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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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차별철폐, #민주노총 경남본부,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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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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