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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과 함께하는 사람들, 희망찬! 노회찬과 함께하는 사람들, 희망찬! 카페 (http://cafe.daum.net/realchan) 캡쳐화면.
▲ 노회찬과 함께하는 사람들, 희망찬! 노회찬과 함께하는 사람들, 희망찬! 카페 (http://cafe.daum.net/realchan) 캡쳐화면.
ⓒ 박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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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당당한 법정투쟁과 항소심의 무죄판결을 전후하여 〈노회찬과 함께 하는 사람들, 희망찬!〉이라는 팬클럽이 조직되었다.

정치인에 대한 팬클럽이 흔치 않던 때이다. 한국 사회가 힘있는 자들의 연대로 각종 부정과 비리가 공공연히 자행되지만, 다른 켠에는 가진 힘은 없어도 정의롭고 양심적인 사람들의 연대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노회찬 팬클럽 희망찬!〉을 만들었다. 이들이 사이트에 올린 글이다.

노회찬을 좋아합니다.
잘 생기지도 돈이 많지도 권력이 있지도 않은 사람을 왜 좋아하냐고 물어도 노회찬이 좋습니다. 아이돌스타, 예능MC, 국민배우보다 노회찬이 좋습니다. 어떤 유명인, 스타보다 노회찬과 함께할 때 즐겁습니다. 노회찬은 우리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정치도 즐거울 수 있음을, 양심과 정의도 웃음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그늘진 곳만을 대변해도 구호가 아닌 유머로 표현할 수 있음을, 삶과 사회의 변화가 결국 우리의 웃음과 즐거움을 위한 것임을 알려준 사람이 노회찬입니다.

노회찬이 하는 일이, 노회찬을 좋아하는 일이, 노회찬과 함께하는 일이 우리를 즐겁게 할 것임을 아는 우리들은 그의 팬입니다. (주석 3)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은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해서 인터넷 생중계로 축하 메시지를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창간 10주년을 맞은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방문해서 인터넷 생중계로 축하 메시지를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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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은 이들의 성원과 격려에 다시 용기를 갖고 재판에 대처하였다. 또 성격이나 기질이 이런 정도의 '압력'에 굴할 인물도 아니었다. 여기저기 언론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위클리 경향』과의 회견 내용 중 일부다.

△ 폭로 당시에는 국회의원이었지만 지금은 국회를 떠난 상태여서 더욱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국회의원이라고 하여 봐주는 것은 안 되지만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감은 있었다. 하지만 국회를 떠나면서 무장해제가 된 셈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특히 아내가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내가 고민할 때마다 '진실이 이길 것이다'고 힘을 줬다. 다른 일에 신경쓰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준 아내가 고맙다."

△ 당시 검찰은 '독수독과'(독이 있는 나무는 열매에도 독이 있다는 뜻. 고문이나 도청 등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를 주장하면서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다.

"불법적으로 수집된 증거라도 수사의 단서는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 증거가 수사의 유일한 증거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검찰은 삼성X파일을 단서로 수사해서 다른 증거를 확보하면 되는 것 아닌가."

△ 그때 폭로한 떡값검사들은 어떻게 됐나.

"당시 현직에 있던 사람이 2명이었다. 모두 사표를 냈다. 은퇴한 사람도 있고, 변호사로 활동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분들은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야 한다. 삼성X파일은 개인의 사사로운 문제가 아니라 반사회적 범죄다. 설령 지금 덮는다고 해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다. 당대에 밝히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이 문제를 후손에게 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주석 4)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사건으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4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추징금 1,100억원을 선고받은 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을 떠나며 차에 오르고 있다.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사건으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4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추징금 1,100억원을 선고받은 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을 떠나며 차에 오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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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국정농단은 임기 말(2009년 12월 31일)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원 포인트 사면'으로 추악하게 막을 장식했다.

'삼성비자금' 사건 관련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회장직을 내놓았던 삼성재벌 총수 이건희를 사면했다. 이른바 '원 포인트' 단독 사면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걸핏하면 법치주의를 강조했다. 주로 노동자들의 파업이나 농성ㆍ시위 때에 써먹었다. 그랬던 법치주의가 재벌 총수 앞에서는 화로 곁의 눈이 되었다. 노회찬이 일찌기 갈파했던 대로 법은 만인의 평등이 아닌 '만인 만' 평등했다.

항소심에서 노회찬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자 검찰은 지체없이 상고했다. '선배들의 떡값'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박근혜 국정농단 공범 중의 하나로서 뒷날 쇠고랑을 찬 전 법무장관이 설파했었다.

"우리가 남이가?"


주석
3> 앞의 책, 122쪽.
4> 『위클리 경향』, 2009년 12월 22일.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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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