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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 기자회견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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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인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가 전체 급식 경비에서 식품비와 인건비를 분리하라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급식경비에서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어, 아이들 식탁이 부실해지고 있다는 이유다.

운동본부는 2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운동본부 회원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아래 참학)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은 이정심 참학 경기지부 부지부장 사회로 진행됐다. 이 부지부장은 "식품비 비율이 급식경비의 70%도 못 미치는 열악한 수준"이라며 "학부모들은 80%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발표에 앞서 장지철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인건비-식품비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식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분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우리가 투쟁해서 인건비가 올라 급식 질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라고 식품비-인건비 분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분리해야 물가나 인건비가 상승해도 급식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박 지부장은 "노조가 없을 때는 (급식 노동자들이) 최저 인건비도 받지 못하다가 투쟁을 하면서 좀 나아졌다. 그래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크다"라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급식비에서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중등의 경우 2014년에 71%였지만 2016년에는 6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요인이 친환경 급식을 가로막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본부는 "이런 이유로 경기급식의 자랑인 친환경급식 참여 비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져 아이들 밥상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런 사정을 경기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 1만6945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광주·세종·제주·서울시와 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도는 급식경비에서 인건비와 식품비를 분리하고 있다.

태그:#학교 급식,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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