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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청와대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후 "정부는 지난주부터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주시해 왔다"라며 "그간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국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제4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고 북미대화 조기 재개를 추동할지 주목된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미리 알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중이던 지난 12일(현지시각) 오슬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6월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고 그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한중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다만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고민정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전후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은 없다"라며 "G20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구체 일시에 대해서는 협의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태그:#시진핑 주석 방북, #조선중앙통신, #문재인, #북미대화 재개,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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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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