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화정역 광장과 일산동구 문화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거리응원 장면.

지난해 6월 화정역 광장과 일산동구 문화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거리응원 장면. ⓒ 고양시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우크라이나와 맞붙는 한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 당일 화정역 광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고양시가 거리응원전을 벌인 것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이번이 4번째다.

화정역 광장에서는 15일 오후 10시부터 고양시 홍보동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오후 11시 30분부터 경기 직전인 16일 0시 20분까지는 문화공연이 열린다. 거리응원전에 참여한 시민들이 결승전을 잘 관전할 수 있도록 화정역 광장에는 300인치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도 2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결승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별도의 공연은 열리지 않는다. 경기장은 15일 오후 11시부터 개방한다. 운동장 안 잔디밭을 제외한 트랙에 자유롭게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보온을 위한 담요와 두터운 외투를 챙겨오는 게 좋다"며 "특히 거리응원 장소가 화정역 광장과 고양종합운동장 트랙이이서 돗자리나 바닥 깔판 등은 필수이고, 취향에 따라 따뜻한 물과 간식을 가져와도 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거리응원전에 이어 이번에도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화정역 광장과 고양종합운동장 곳곳에 대형 쓰레기봉투를 배치할 예정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거리응원 당시에는 3000여 명이 모인 화정역 광장(1차전)에는 100리터 쓰레기 봉투 20개, 5000여 명이 모인 고양종합운동장(2차전)에는 100리터 쓰레기 봉투 70개 정도가 경기 직후 수거됐다.

한편, 고양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의 연장이나 증편 등을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확정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20세 이하 대표팀이 대한민국의 축구역사를 다시 쓸 수 있도록 105만 고양시만과 함께 응원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우승의 순간을 시민들과 함께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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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거리응원전 FIFA 고양시 화정역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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