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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단독주택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갑자기 주거환경이 바뀌면서 요즘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아파트 생활이 편리하고 좋은 장점도 있다. 그러나 아래 위층간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많은 단점도 있다. 그래서 늘 생활뉴스의 화두를 장식한다. 그중 하나가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음이다.
 
 경주  화랑마을 잔디구장에서 외손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모습
 경주 화랑마을 잔디구장에서 외손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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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화랑마을 잔디구장에 드론을 띄워 놓은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
 경주 화랑마을 잔디구장에 드론을 띄워 놓은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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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스태미나가 폭발해 뛰노는 아이들이 3세에서 5세까지 유아들이다. 아이들 보고 뛰지 말라고 주의도 준다. 이제는 그것이 일상이 됐다. 이웃집과의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집집마다 바닥에 두꺼운 층간소음방지 매트를 깔고 생활하기도 한다.

이런 광경을 목격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집에 오면 부모들의 눈치를 본다. 잘못해 뛰어다니다가 야단맞을까 걱정도 한다. 간혹 아파트 1층에 사는 친척 집이나 단독주택으로 놀러 가면 "엄마, 여기서는 마음껏 뛰어도 돼?" 하고 묻는다. 한 번씩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아이들한테 조금은 미안한 감정도 없지 않다.

지난 주말 서울에 사는 외손주가 경주로 왔다. 여기도 아파트이지만 다들 손주, 손녀들이 있는 사람들이라 어지간한 소음은 서로 이해하고 넘어간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조심은 시킨다.

그래서 지난 9일 외손주를 데리고 스트레스도 풀어줄 겸, 축구공 하나 달랑 들고 경주 화랑마을로 향했다. 여기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마음껏 뛰놀아도 상관없다. 1년 365일 개방된 곳이 경주 화랑마을이다.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축구구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노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경주 화랑마을은 작년에 개장한 곳으로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심어 주고, 화랑정신을 일깨워주는 체험형 관광 레저시설이다. 여기 잔디구장에서 외손주와 함께 공차기를 하며 서너 시간을 보냈다. 땀을 뻘뻘 흘리는 5살짜리 외손주에게 여기가 어떠냐고 물었다. 답은 한마디로 "절대 서울 안 가"이다. 왜냐고 물으니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좋단다.

요즘은 아이들도 매일 어린이집이나 집안에서 우리 어른들 모르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간다. 매일은 어렵겠지만 한두 달에 한 번씩 오는 외손주와 함께 이제부터는 이런 곳에 데리고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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