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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인천세무고등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인천세무고등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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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서구청 상황실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서구청 상황실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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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서구 지역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적수)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30일부터 발생한 적수 문제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는 원인 규명과 해결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적수 발생 초기 안이한 대처로 비판을 받았던 인천시는 지난 3일 이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지역 수돗물 비상대책반 회의를 매일 여는 한편, 박남춘 시장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정부 차원의 원인조사반도 7일부터 가동한다.

며칠 동안 적수 발생 원인 규명에 나섰던 인천시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위해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 변동으로 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져나와 수돗물에 섞여 적수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정부 원인조사반, 4개팀 18명의 전문가로 구성

이와 더불어 더욱 정확한 원인 규명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현장조사와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4개팀 18명으로 구성된 원인조사반을 구성해 7일부터 운영한다.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구성된 정부 원인조사반은 환경부 5명, 한강유역환경청 2명, 국립환경과학원 1명, 한국환경공단 4명, 수자원공사 5명, 학계 1명 등 분야별 전문가 4개팀 18명으로 구성됐다. 원인조사반은 7일 풍납취수장부터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전 과정을 조사할 계획이다. 

원인조사반의 주요 활동은 수계전환 절차 및 방법의 적정성, 관망 유지관리 실태, 피해유형 분석, 주요 민원사례, 배수지 및 관망 등 시료 채취 및 수질 분석, 변색된 필터 분석 등이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수계 전환을 할 때의 유의사항, 비상연계망을 가동할 때 사전 점검사항, 주민대처 사항, 피해배상 사례 등이 담긴 백서를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6월말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워크숍을 개최해 비슷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검암동 한 다세대주택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검암동 한 다세대주택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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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5일 서구지역 수질 피해와 관련해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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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정부 원인조사반의 활동과는 별도로 지난 4일부터 박준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괄지원반(시민안전본부), 의료지원반(보건복지국), 현장기동반(환경녹지국, 현장지원반)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지원단을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와 더불어 이번 사태가 시민들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과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3인1조로 구성된 현장조사반 10개 팀을 공동주택 등에 파견보냈다. 이들은 피해가구 채수 및 수질검사, 생수 공급, 배수지 청소, 진행 상황에 대한 셜명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장조사반은 이번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운영된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5일 적수가 발생된 서구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서구·검단의 가정집과 학교 등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또한,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며칠 전 수계전환 후 배출한 수돗물의 이상 유무를 체크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질검사 과정에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민대표의 요청을 받았다.

전문가와 주민대표 14명으로 민관합동조사단 꾸려

이에 인천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와 수질 관리 개선방안을 찾고,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전문가와 주민대표 14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5일 현장방문과 6일 수돗물 비상대책반 정례회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대응 방안과 지침을 밝혔다.

△ 이번 사태 대응 인력들은 반드시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의견 청취할 것 △ 보건환경연구원뿐만 아니라 국과수 등에도 요청해 침전물과 불순물 성분 분석 최대한 빨리 완료할 것 △ 현재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향후에도 병원균 검출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 △ 시민들이 상수도 요금, 필터 교체와 생수 구입비용 등 걱정 않게 향후 보상방침을 명확히 안내할 것 △ 배수 유형, 건물 유형에 따라 조사 및 조치 방법 다양화 할 것 △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에게 의뢰해 최대한 빨리 이번 사태를 마무리되게 할 것 △ 기존 관행, 기준으로 시민들 민원 대하지 말고 시민 입장에서 최대한 성심껏 응대할 것 등이다.

태그:#붉은수돗물, #적수, #정부원인조사반,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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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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