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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개의 점포로 구성된 여수낭만포차는 모두 여수의 섬이름을 따왔다. 낭만도시는 화정면 낭도 섬이름에서 따왔다
 18개의 점포로 구성된 여수낭만포차는 모두 여수의 섬이름을 따왔다. 낭만도시는 화정면 낭도 섬이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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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낭만포차 문화는 지방에는 없던 문화죠. 서울만이 아닌 지방에서도 버스킹 공연을 보고 술 한잔하며 낯선 사람과 얘기를 할 수 있는 낭만공장이 이곳만의 매력이죠."

여수를 찾는 낭만포차에 대한 한 문화평론가의 말이다. 서울이 아닌 지방의 포장마차 문화는 '여수낭만포차'가 성공한 케이스로 자리 잡았다. 한해 관광객 300~400만명이 이곳을 찾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 '여수낭만포차' 9월 새단장
 
 밤이 깊어가면서 여수밤바다의 낭만은 더 무르익는다
 밤이 깊어가면서 여수밤바다의 낭만은 더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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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밤바다'라 쓰고 '낭만공장'이라 읽는 곳이 있다. 여수밤바다의 대표코스로 자리한 여수의 명물, 여수낭만포차가 바로 그곳이다. 여수케이블카가 생긴 뒤 여수앞바다를 보며 술 한 잔하면 '낭만'이란 단어를 절로 실감할 수 있다. 사실 오래 전 이곳 풍경은 당장이라도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런데 상가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번화가로 변모했다. 현재는 여수를 대표하는 풍물거리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동시에 갈등도 생겨났다. 공원인 이곳에 여수시가 노점을 허가해주면서부터였다. 노상이 도로를 점유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했고 술판이 벌어져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결국 고질적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권오봉 시장은 '낭만포차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여수시는 낭만포차 이전을 추진했다. 그렇게 6월 공사를 시작해 마침내 9월 이전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장소는 종화동 거북선 대교 아래다. 

평일에도 줄서서 먹는 진풍경... "이전해도 낭만 잃지 않길"

지난 3일 여수낭만포차를 찾았다. 이곳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18개의 점포가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청년에 배당된 점포가 절반이다. 나머지는 다문화와 중앙동, 종화동 인근주민과 차상위 계층, 그리고 일반시민에게 배정된 상태다.

저녁 7시가 되자 상인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새벽 2시까지 장사가 이뤄진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눈에 띄었다. 평일은 30팀 정도지만 주말에는 두배 정도로 늘어난다. 아르바이트생만 5명을 둔 점포도 있다. 시급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시간당 1만원이라고 한다. 

점포 이름도 다양하다. 여수의 섬이름을 땄다. '사도의 모래바람', '오동도', '낭도', '사도' 등이다. 섬이름을 따온 건 여수시의 요구였기 때문이다.
 
 여수낭만포차의 대표메뉴 여수식 딱새우회의 모습
 여수낭만포차의 대표메뉴 여수식 딱새우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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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를 앞두고 해물삼합이 수히 쌓여있다
 장사를 앞두고 해물삼합이 수히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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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도시 포차를 운영하는 청년사장 장형철씨는 여수시 낭만포차 요리경연대회 품평회에서 1등을 차지해 당첨됐다. 그는 "뜻있는 일을 하기 위해 몇몇이 모여 개인적으로 고아원이나 장애인 단체 등 기부릴레이를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인근 주민들에게 배추김치 나누기와 6개월에 한 번씩 지역 주민들에게 낭만포차에서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삼합과 딱새우회다. 딱새우는 제주도에서 유명한데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서 잡혀 회나 요리로 탄생했다. 낭만포차 이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물었다.

"낭만포차는 이곳이 공원이기 때문에 주말만 되면 교통정체를 유발해 여수시민들에게 인식이 안 좋습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안 좋지만 20대나 30대는 확연히 상반됩니다. 그 이유는 이런 문화가 지방에는 없기 때문이죠. 사실 서울 홍대나 한강에 가야 맛볼 수 있는데 지방에 이런 문화가 생겨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솔직히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현위치가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버스킹도 하고 낭만이 묻어나는 가장 좋은 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북선대교 아래로 가면 장사가 될지 의구심이 들어요. 그쪽으로 가면 버스킹도 없어서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님 공약이니까 따라야죠. 단 트렌드에 맞는 여수의 명물이 되게끔 콘텐츠를 활성화 시켜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바가지요금을 씌운다는 질문에 대해 낭만포차 상인대표 손영주 회장은 "현재 최고 비싼 안주가 3만원"이라며 "우리가 여수시를 대표하기 때문에 불친절과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라고 성토했다. 
 
 다문화 가정으로 당첨된 사도의 모래바람 포차를 운영하는 미야모토 구미꼬(45세)씨의 모습
 다문화 가정으로 당첨된 사도의 모래바람 포차를 운영하는 미야모토 구미꼬(45세)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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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으로 당첨된 미야모토 구미꼬씨는 "맨 처음 형님이 제안해 장사를 하게 되었는데 5명의 아이를 둔 다자녀고, 17년 이상 거주한 조건이 맞아 도전해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보람이 크다"라고 전했다.

오동도 포차를 운영하는 백지원씨는 "여수별미를 제대로 하는 오동도 포차는 와서 맛보면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일상의 낭만을 찾으러 꼭 놀러오라"라며 낭만포차를 소개했다.

여수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낭만포차 이전 관련 허가부서인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 5월초 최종 사용협의가 결정됐다"면서 "9월 이전을 목표로 6월에 용역실시 설계가 끝나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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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