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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은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와 보물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신라역사관과 특별전시관 등 들러 볼 것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하루 종일 전시관만 보아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국립경주박물관의 숨겨진 명당 수묵당과 고천지를 모르고 그냥 지나친다.

그래서 지난 5월 27일,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과 고천지를 오랜만에 찾아봤다. 수묵당과 고천지는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아래에 위치해 있다. 경주 손곡동에 있는 종오정 일원 및 마동 덕봉정사처럼 정원 유적과 흡사하게 꾸며져 있는 곳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아래에 위치한 수묵당 전경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아래에 위치한 수묵당 전경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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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아래 위치한 고청지  연못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아래 위치한 고청지 연못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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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옥 건물로 제법 크게 지은 수묵당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수묵당 바로 앞에는 그윽한 정취를 풍기는 연못인 고청지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현재 수묵당은 2007년부터 국립경주박물관의 교육과 행사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수묵당과 고청지라는 이름은 수묵 진홍섭 선생과 고청 윤경렬 선생을 기리기 위해 두 분의 호를 따서 지은 것이다. 진홍섭 선생은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의 관장을 9년간 지낸 미술사학자다.

그리고 윤경렬 선생은 평생 동안 경주와 신라 문화를 사랑하고 가꾸었던 자랑스러운 경주인이다. 윤경렬 선생은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선정된 경주 남산 연구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다.

이 두 분은 1954년부터 경주 어린이 박물관학교를 만들어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으며,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묵당과 고청지에는 우리나라 박물관 교육의 선구자였던 두 분의 높고 아름다운 뜻이 깃들어 있다.

고청지 주변으로는 조그마한 인공폭포가 있다. 초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듯 시원한 물줄기가 계속 흘러내려 관람객들을 반긴다. 고청지 연못 중앙에는 분재처럼 잘 가꾼 소나무 한 그루가 주변의 오리들과 한 식구가 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은 연못 위에 연꽃들이 울긋불긋하게 피어나기 시작해 고청지의 아름다움이 더 배가가 되는 것 같다.

전시관만 둘러보아도 시간이 모자라는 곳이 국립경주박물관이다. 하지만 커피 한잔 들고 잠시 여기에 들러 주위를 산책하며,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원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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