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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시민 크리스티나 여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인 희생자 추모 이미지와 추모글.
 헝가리 시민 크리스티나 여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인 희생자 추모 이미지와 추모글.
ⓒ 크리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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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31일 오후 7시(현지시각)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헝가리 시민인 크리스티나 여컵(Kistina Jakab)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가슴 속 깊은 연민으로 한국과 희생자의 가족에게 모든 헝가리 사람들을 대표해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고자 한다"라며 "31일 오후 7시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조용한 추모식에 모두를 초대한다"라고 알렸다.

크리스티나는 "(촛불 추모식에) 최대한 많이 와주시고 하얀 꽃과 촛불을 갖고 오세요"라며 "우리의 사랑과 애도를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크리스티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한 접촉에서 "우리는 내일 오후 7시에 한국 대사관 앞에 흰색 꽃을 가져가서 애도하려고 한다"라고 거듭 촛불 추모식 개최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한국어를 잘 못해서 미안하지만 우리는 내일 촛불집회에 가서 꼭 사진을 찍을 거다"라고 말했다.  

촛불 추모식을 제안한 크리스티나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헝가리 여성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장을 지낸 김재환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 과장은 "여컵 크리스티나는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와 수공예, 서예 등을 배우고 있는 한국문화의 열혈팬이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헝가리 시민 연꺼 코바취(Janka Kovacs)는 크리스티나가 올린 페이스북 글에 "저도 내일 저녁에 퇴근하고 가겠다"라고 호응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전날(29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침몰사고로 인해 한국인 탑승액 33명 중 7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됐다.

태그:#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크리스티나 여컵,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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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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