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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예비후보는 28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왼쪽은 진선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예비후보는 28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왼쪽은 진선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예비후보는 28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왼쪽은 진선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예비후보는 28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왼쪽은 진선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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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은 1995년 진보정치연합이 창설될 때 대표를 맡았다. 1997년 12월에 실시되는 제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은 다시 '국민승리21'을 출범시켰다. 권영길을 후보로 냈으나 이번에도 참패였다. 겨우 30만 표를 얻어, 5년 전 백기완의 26만 표 수준의 참패였다.

김대중ㆍ이회창ㆍ이인제ㆍ권영길 후보가 경쟁한 선거에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온 김대중이 당선되었다.

선거 초반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던 이회창은 두 아들의 병역문제와 김영삼 정부의 실정, IMF사태로 밀리기 시작하여 김대중이 당선되었다. 헌정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선거를 통한 평화적당 수평적 정권교체였다.
  
권영길 후보의 대선필승결의대회 장면 권영길 후보의 대선필승결의대회 장면
▲ 권영길 후보의 대선필승결의대회 장면 권영길 후보의 대선필승결의대회 장면
ⓒ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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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출범으로 노회찬을 비롯한 진보진영에는 그만큼 활동의 폭이 넓어졌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인권을 존중하고 노동자들에게 우호적인 후보가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진보진영은 본격적인 진보정당 창당을 서둘렀다.

1999년 8월 29일 진보정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동자ㆍ농민ㆍ빈민대표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동당(가칭)을 창당하기로 결의하고, 이듬해 1월 30일 민주노동당(약칭 민노당)이 창당되었다.

당명의 제정을 둘러싸고 민주진보당ㆍ통일민주진보당ㆍ민주노동당ㆍ사회민주당 등이 제기되었다. 노회찬은 노동자 중심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국 채택되었다. 당대표에 권영길을 선출하고, 민족자주ㆍ민주주의ㆍ평화통일ㆍ민중이 주인이 되는 평등세상 건설을 내걸었다.
  
ⓒ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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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은 부유세 신설을 통한 빈부격차 해소, 국가보안법 폐지, 비정규직 법안 반대, 이라크전쟁 파병 반대, 한미FTA 추진반대, 무상교육 실시, 무상급식 실시, 무상의료, 복지예산 삭감 반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이자제한법,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등을 내세우고,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였다.

당헌에서 "민주노동당은 노동자ㆍ농민ㆍ영세상공인ㆍ도시빈민의 정당이며, 여성ㆍ장애우ㆍ청년과 학생, 양심적 지식인의 정당이다.(…)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진보적인 강령과 정책을 가진 이념정당이고, 노동자ㆍ민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중정당이며,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각 방면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투쟁하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노회찬은 민노당 창당 과정에서 당의 강령과 정책을 준비하는 분야에 참여했다. 노동자를 거쳐 노동운동 그리고 감옥살이를 하면서 겪었고 구상했던 정책을 담았다. 진보적인 학계 인사와 전문가들과 팀을 꾸려 강령과 정책을 마련하였다.
 
민주노동당 민노당 로고
▲ 민주노동당 민노당 로고
ⓒ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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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령 중 「우리가 만들 세상」의 전문이다.

우리가 만들 세상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와 민중 주체의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신자유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투쟁해 나간다. 이를 통해 민주노동당은 반민중 권력과 초국적 자본의 민중 수탈에 맞서 민중의 권익과 민족의 생존을 확고하게 지켜나간다.

정치권력의 획득 없이는 사회의 개조도, 민중의 생존이나 민족의 자립도 불가능하다. 우리는 민중을 억압하는 모든 국가기구와 법, 제도를 완전히 폐지할 것이다. 국민이 공직 대표자를 소환, 탄핵, 통제하고 발의권을 가지며 국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이다. 또 가정과 직장을 비롯한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비민주적 행태를 청산하고 아래로부터의 민중권력을 창출해 나간다.

민주노동당은 민족분단으로 인한 대립과 반목을 종식시키고, 7천만 민족의 소망에 따라 화해와 평화의 자주적 민족통일국가를 건설한다. 민주노동당에 부여된 영광스런 임무는 바로 민중의 삶을 개선하면서 남북한 모두를 진보케 하는 통일을 성취하는 일이다.

민주노동당은 자본주의의 질곡을 극복하고, 노동자와 민중 중심의 민주적 사회경제체제를 건설한다. 모든 사람이 교육ㆍ의료ㆍ주거ㆍ통신ㆍ교통 등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여건을 평등하게 누려, 저마다 하고자 하는 바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목표이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사적 소유권을 제한하고 생산수단을 사회화함으로써 삶에 필수적인 재화와 서비스는 공공의 목적에 따라 생산되도록 한다. 지난날 국가사회주의 사회의 형식적 국유화의 한계를 거울 삼아 시장적 요소를 적절히 통제 활용하는 가운데, 노동자를 비롯한 생산 주체들이 생산수단을 민주적으로 점유하고 계획, 생산, 분배, 유통에 참여하도록 하여 경제의 효율성과 안정성, 공공성을 기한다.

민주노동당은 인간의 물질적 부를 위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하며, 인간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유지하면서 생태계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추구한다. 민주노동당은 국가사회주의의 오류와 사회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인류의 오랜 지혜와 다양한 진보적 사회운동의 성과를 수용함으로써, 인류사에 면면히 이어져 온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을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해방 공동체를 구현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꿈꾸는 새로운 공동체는 민중이 사적 소유라는 족쇄로부터, 노동의 소외로부터, 성차별을 비롯한 잘못된 인습으로부터, 일체의 특권으로부터, 나아가 모든 억압과 굴종으로부터 해방되어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수평적 연대이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이주 노동자, 외국인, 성적 소수자, 이견 집단 등 누구라도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차별당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보호를 받고 또 각각의 개성이 존중되도록 한다.   우리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나 억압, 착취와 차별이 모두 사라진 해방의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주석 6)


주석
6> 『NAVER 지식백과』, 「민주노동당」.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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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