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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기다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1일 오후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11일 오후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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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외교.안보분야 핵심 참모인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이견을 드러냈다.

볼턴 보좌관이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작은 무기들"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자신은 불편하지 않다고 에둘러 반박한 것이다.

볼턴 보좌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의심할 여지 없어"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지난 25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금지했다"라며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포함되어 있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의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잇달아 쏜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2017년 연말 이후 유지해온 미사일 발사 실험 중단이 끝났음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미 대화가 교착국면에 있음을 인정한 볼턴 보좌관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측 상대와 빨리 대화하고 싶어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비건 대표는 언제 어느 곳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갈 준비가 돼 있다"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볼턴 보좌관은 미일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일본에 도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45분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나의 사람들 일부 불편하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

하지만 다음날(26일) 오전 10시 32분(한국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몇 개의 작은 무기들(some small weapons)를 발사했다"라며 "이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some of my people)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썼다.

한미 당국은 현재까지도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분석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몇 개의 작은 무기들"이라고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한 볼턴 보좌관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두번째 발사가 있던 직후인 지난 10일에도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단거리 미사일들이었고, 심지어 일부는 미사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시한 "나의 사람들 일부"는 '슈퍼 매파'로 불리는 볼턴 보좌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볼턴 보좌관이 북한의 발사 행위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한 것의 파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자신은 불편하지 않다고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향한 신뢰를 거듭 나타냈다. 이것도 북미 대화 기조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5~28일까지 국빈 방일... 석 달 연속 미일 정상 만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부터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일본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도착 첫날 일본 재계 인사들과 만찬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둘째 날인 26일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첫 일본인 미국프로골프 우승자인 아오키 이사오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 이후 스모 경기를 관람한 뒤 우승자에게 미국 정부가 특별제작한 '트럼프배'를 시상한다.

셋째 날인 27일에는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을 만난다.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한 이후 국빈 자격으로 만나는 첫 외국 지도자다. 이어 미일정상회담에 참석해 경제와 군사분야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6일(미국 현지시각) 미일 정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지 한 달 만이다. 두 정상은 오는 6월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도 만날 예정이다. 세 달 연속으로 미일 정상이 만나는 것은 외교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かが)에 승선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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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