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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힐링, 자유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필리핀 보라카이는 많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리조트에서 몇 걸음 걸어 나가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백사장과 영롱한 바다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길이는 12km로 총면적은 11평방 킬로미터에 불과해 지역별로 자리한 명소로 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필리핀에서 보라카이는 치안이 안전한 편인 데다가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너무 사랑을 많이 받은 탓이었을까.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보라카이는 몸살을 앓아왔고 이례적으로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 약 6개월 간 '환경 회복'을 위해 폐쇄하였다.

올해 여름의 여행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재개장된 보라카이를 찾아가 보았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재정비 기간 중 보라카이는 환경정화 활동과 동시에 숙박 시설 개선, 호텔 직원 교육 등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보라카이의 칼리보 공항에 착륙하게 되는데 칼리보 공항은 작은 공항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은 아니다. 특히 이곳으로 여행을 할 때 한국의 면세점에서 200불 이상의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세금을 따로 추징하니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칼리보 공항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를 간 후에 다시 배를 타고 20~30분 정도를 가야 보라카이에 도착할 수 있다. 10년 전보다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아직도 걸리는 시간은 비행시간을 포함하여 7시간 가까이 걸린다. 
 
여행지 호핑투어
▲ 여행지 호핑투어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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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관광산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탐험해보는 해양스포츠와 해변에 상주하는 마사지, 다양한 디저트와 전 세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경험이다. 보라카이는 다른 여행지와 달리 근거리 이동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기에 연인이나 친구, 특히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는 특징이 있다. 처음 온 사람도 2~3번 방문한 사람들도 보라카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선셋 세일링이나 호핑 투어는 경험해본다.

특히 열대과일을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매력이 많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화이트 비치를 걷다 보면 뜬금없이 갑자기 떨어지는 코코넛도 볼 수 있지만 보통은 코코넛이 익어갈 때 현지인들이 미리 따기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받을 경우는 많지 않다. 모래가 너무나 부드러워서 누구나 이곳에서는 예술가가 되어볼 수 있다. 아이들도 바닷물에 젖은 모래를 사용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쉽게 해 볼 수 있다. 
 
필리핀 아이들
▲ 필리핀 아이들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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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현재 변화를 겪고 있다. 필리핀의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몇 개의 가문에서 돌아가면서 배출하였는데 다바오시에서 연이어 시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예상을 뒤집고 2016년 필리핀 대통령으로 승리하면서 경제국가로서의 발돋움을 하고 있다.

특히 친미 성향이 강했던 기존의 정치권에서 친중 성향의 두테르테가 중국자본을 끌어들이면서 수도 마닐라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13일 두테르테는 필리핀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며 권력 기반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역시 필리핀 바다는 보는 것보다 나아가서 만나는 것이 더 매력이 있다. 이런 색깔의 바다를 한국에서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휴양지로만 인식되던 필리핀은 별종의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마약 소탕 작전과 함께 맞물려 세계의 '휴양지'로 안정되고 있다. 

보라카이 해변에서 이렇게 모래로 만든 작품을 만들 수는 있지만 바로 허물어야 한다. 보라카이 해변에서 해서는 안 될 환경 규정으로 모래조각을 만들어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부산 해운대 등에서 모래조각을 생각한 한국인이라면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다. 
 
수영장 수영장
▲ 수영장 수영장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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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매력은 잘 만들어진 휴양시설에 있다. 대부분의 보라카이의 리조트는 자체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의 짠물이 부담스러운 관광객들은 리조트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데 다이빙을 할 정도의 깊이가 있는 수영장은 많지는 않은 편이다. 

필리핀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저렴한 물가다. 한국의 물가 대비 1/2~1/3 정도에 불과하기에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즐겨볼 수 있다. 
 
석양 석양
▲ 석양 석양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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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의 석양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녁 일몰 시간에는 먼 바다 위의 해수면에 붉은빛이 더해져 아름다움이 배가 되어 환상적이다. 하늘 높이 뻗은 야자수가 즐비하게 심어져 있는 보라카이는 휴가지로 가기에 좋은 곳이다. 보라카이의 바닷바람에 한 움큼씩 실려오며 이 지역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생명의 냄새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해외여행의 매력은 '다름'에 있다. 그 다름은 외국인을 만나는 것도 있지만 이색적인 풍경을 만나는 것도 있다. 다름의 사이에 끼어드는 것은 두려움보다 호기심과 흥분이기에 헤매면서 돌아다니는 것조차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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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