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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보령 해상교량
 태안~보령 해상교량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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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을 앞두고 해상교량 명칭을 두고 충남 태안군과 보령시간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간 갈등을 넘어서 자칫 태안과 보령 주민간 갈등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태안군, '원산안면대교' 명칭 의결에 반발... "소송도 불사").

충청남도지명위원회는 지난 21일 태안~보령 해상교량 이름을 '원산안면대교'로 의결 선정했다. 하지만 이는 태안군의 '솔빛대교', 보령시의 '원산대교', 충남도의 '천수만대교' 안이 아닌 제3의 안이 당일 심의 의결된 것이어서 관련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태안주민들이 지난 21일 충남도지명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원산안면대교'의 명칭을 철회하는 한편, 충남도지명위원회가 재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연륙교 개통후 보령주민들을 검문하거나 보령화력에 출입하는 차량을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교량이 위치하고 있는 태안군 최남단 고남면 주민들은 지난 23일 오후 해상교량 건설 현장사무실을 방문한 충청남도 토지관리과장과 공간정보팀장을 향해 물병과 음료수병을 던지며 항의했다. 주민들은 해상교량 명칭의 재심의를 촉구하고 양승조 충남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과격한 분위기도 연출하며 강력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주민들은 충남도지명위원회 위원명단을 공개할 것과 심의시 지역주민들을 배제한 것도 문제삼으며 재심의시에는 반드시 지역주민들을 포함시켜줄 것도 요구했다.

또한 23일과 24일에는 잇따라 안면읍주민자치위원회, 안면발전협의회 등 민간단체 주도로 회의를 열고 고남면 주민들과의 집회에 적극 동참하는가 하면 고남면과 연계한 대응 전략을 모색키로 했다. 오는 28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발 집회도 열기로 결정하고 집회신고도 냈다.

태안주민들은 또한 태안군민 명의의 '원산안면대교' 명칭 결정 철회 탄원서도 충남도는 물론 국토교통부까지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세가지 명칭 수용 불가 사유를 들었다.

하나는 관련 법률을 언급하며 "도 지명위원회는 태안군, 보령시는 물론 충남도에서 제출한 적법 절차의 의견은 외면하고, 위원회 개최 당일 일방적으로 긴급 자체 상정한 제4의 명칭을 의결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원산안면대교'의 부적정성을 지적한 것이다.

또하나는 양 시군의 첨예한 대립상황에서 충남도가 중재안으로 제안했던 '천수만대교'를 도 지명위원회가 일제 강점기 용어라는 이유로 배제한 것과 관련해 오히려 원산도가 일제 강점기인 1914년에 '고만도', '고란도'에서 변경된 사실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지역지명이 들어간 '원산안면대교'는 지역간 분란과 혼란을 초래하는 지명이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이에 이들은 "태생적 한계의 결과물인 도 지명위원회의 명칭 선정에 대해 6만4천 태안군민 모두는 수용불가 입장을 명백히 하면서 '원산안면대교' 명칭 선정의 철회와 더불어 합법적 절차에 근거한 충청남도 지명위원회의 조속한 재심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충남도청에서 성명서을 발표하고 있는 태안군의회 의원.
  지난 22일 충남도청에서 성명서을 발표하고 있는 태안군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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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에 앞서 태안군의회도 지난 22일 충남도청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기두 태안군의회의장은 "이번 성명서 발표는 '솔빛대교'의 명칭변경이 절대 불가하다는 태안군민의 의지 표명"이라면서 "충남도는 '원산안면대교'의 명칭을 무효화하고 도민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춰 재심의, 의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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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