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 월드컵'(이하 U-20 월드컵)이 23일 폴란드에서 개막했다.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된 지난 2일부터 대표팀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 김정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에 못지않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바로 FC서울(이하 서울)의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21명의 선수들 중 유일하게 2017년에 이어 U-20 월드컵을 두 번째 경험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훈련하고 있는 조영욱

대표팀에서?훈련하고 있는 조영욱 ⓒ 대한축구협회

 
조영욱은 2017년 U-20 월드컵 대표팀 선발 당시 고려대학교에서 뛰고 있었다. 즉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도 전 '1999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아 월반한 것이다. 그리고 조영욱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치른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하였다. 비록 골은 넣지 못하였으나 조영욱 특유의 장점인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 결과 조영욱은 작년 U-23 대표팀 월반에 이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시안컵 대비 국내 최종 훈련에도 합류하며 A대표팀까지 경험한 선수가 되었다.

또한 조영욱은 대표팀에서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도 입단 2년 만에 서울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활약하고 있다. 조영욱은 2018 시즌 입단 후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감독이 교체됨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8 시즌 후반 최용수 감독이 지휘한 이후, 본인의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최용수 감독은 조영욱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를 제외하고, 무조건 경기에 출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조영욱은 21명의 선수들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이며, '실력' 또한 뛰어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을 대비해 뉴질랜드, 에콰도르와 두 번의 친선경기를 가졌다. 조영욱은 두 번의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9분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U-20 대표팀의 공격 자원은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험'과 '실력'을 모두 갖춘 조영욱이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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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배지원
축구 K리그 FC서울 U-20월드컵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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