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신임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서호 통일부 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문 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신임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서호 통일부 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기사보강 : 23일 오후 5시 10분]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차관에 각각 조세영(59) 국립외교원장과 서호(60)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박재민(53) 국방부 전력지원관리실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이들을 포함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총 9개 부처와 위원회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김강립(55)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김경욱(54)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재욱(57)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식본부장에는 각각 김계조(56)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과 김성수(59)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을 임명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후임에는 손병두(56)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발탁됐다.

이번에 단행된 차관급 인사들은 대부분 '내부발탁'이고, 특히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박재민 차관은 국방부 출신 내부 일반직 공무원으로는 처음 차관에 오른 사례다. 행정고시 33회에서 3명의 차관급 인사(김강립, 김경욱, 손병두)를 배출했고, 기술고시 출신들(이재욱, 김계조)도 차관에 발탁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내부의 인사들이 많이 발탁됐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정과제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것을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들을 차관급 인사로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조세영, 통일부-서호, 국방부-박재민

조세영 신임 외교부 1차관은 외교통상부 동북아통상과장과 주중대사관 경제참사관, 주일대사관 공사참사관, 동북아시아국장, 동서대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연구센터 소장을 거쳐 지난 2018년 9월부터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외교부 내 대표적인 일본통인 그는 서울 신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동북아지역, 특히 일본에 정통한 외교관으로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라며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외교부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호 신임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과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지난 2018년 8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에 발탁됐다.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민정 대변인은 "6급 특채로 통일부에 입사해 통일부 주요 보직을 거친 남북관계 전문가로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부터 평창올림픽, 우리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까지 오랜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라며 "탁월한 소통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재민 신임 국방부 차관은 국방부 조직관리담당관과 예산편성담당관, 군사시설기획관리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영동고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공직 입문 이후 줄곧 국방부에서 근무하며 국방예산·조직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국방 관료로서, 비(非)군인 출신으로 처음으로 군 무기체계·전력을 담당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라며 "국방부 출신 내부 일반직공무원이 차관에 임명된 첫 번째 사례로서, 국방개혁 2.0을 완수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복지부-김강립, 국토부-김경욱, 농림부-이재욱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을 내부발탁했다. 김강립·김경욱 차관은 행정고시 33회 동기이고, 이재욱 차관은 기술고시 26회 출신이다.

김강립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건복지부 의료정책팀장과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사회서비스정책관, 국민연금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동국대부속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와 시카고대에서 각각 사회학 석사학위와 사회복지정책학(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민정 대변인은 "보건복지부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해온 관료다"라며 "정책기획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포용국가 구현 등 보건복지 분야 핵심 국정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신임 2차관은 국토해양부 기획담당관과 정책기획관,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건설정책국장, 국토정책관, 새만금개발청 차장,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각각 청와대 혁신관리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제수석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국토 및 교통 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한 관료다"라며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업무 추진력, 소통능력을 겸비하여 교통 분야 갈등 관리, 신산업 추진, 교통서비스 안전성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평가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차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채소특작과장과 유통소비정책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안동농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에버딘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민정 대변인은 "농림고, 대학 농업교육학과, 기술고시 농업사무관 출신의 농업행정 전문가다"라며 " 스마트 농업 육성 등 농축식품산업 혁신을 이끌고,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지킬 적임자다"라고 평가했다.

재난안전관리-김계조, 과학기술혁신-김성수, 금융위-손병두

김계조 행정안전부 신임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방방재청 수습대책과장과 방재대책기획팀장, 방재관리본부 평가관리팀장, 재난상황실장, 복구지원과장, 방재관리국장, 재난관리실장,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으로 근무했다. 마산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22회 출신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재난안전 분야에서 평생 근무한 기술 관료다"라며 "포항지진 당시 중앙수습지원단장을 맡아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국가재난에 대처했다"라고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오랜 현장 경험으로 쌓은 위기대응능력과 부처 간 조율능력을 바탕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선임연구본부장, 신약연구종합지원센터장, 생명화학연구단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생명해양심의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을 거쳐 지난 2018년 1월부터 한국화학연구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유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민정 대변인은 "30년간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유기화학, 신약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전문가다"라며 "오랜 연구 경력과 공직 경험을 토대로 미래 과학기술 개발, 국가 R&D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이코노미스트,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각각 경제정책수석실과 기획재정부 G20기획조정단(단장)에서 일했다.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브라운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학위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강립·김경욱 차관과 행정고시 33회 동기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에서 금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금융 관료다"라며 "금융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책조정능력, 글로벌 감각을 겸비하여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혁신금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그:#차관급 인사, #조세영, #서호, #박재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