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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비피화학이 5월 22일 오전 11시 울주군 청량읍 상개로 63-15에 소재한 울산공장에서 '초산 증설공장 준공식 및 제2초산비닐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롯데비피화학이 5월 22일 오전 11시 울주군 청량읍 상개로 63-15에 소재한 울산공장에서 "초산 증설공장 준공식 및 제2초산비닐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 이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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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최근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에서 지역구성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역 숙원사업인 북구 강동지역 해양관광휴양도시 조성사업과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을 전제로 울산시로부터 개발지역 땅을 싼값에 매입하는 등 특혜를 얻었지만 이를 부동산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혀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것. (관련기사 : 울산 시민들이 롯데에 등 돌린 이유)

롯데의 이같은 행보에 지역언론은 연일 비판기사를 쏟아냈고 울산시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의 행보를 비난했다.

이에 결국 롯데가 백기를 들고 당초 지역숙원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울산에 있는 기존공장에도 대규모 투자를 했다.

롯데 "사업 변경안, 시민이 원하면 하고 원하지 않으면 말아야" 

롯데는 22일 울산석유화학공단에 롯데비피화학 초산공장 10만톤 증설 준공과 제2 초산비닐 공장 기공식을 열었고, 기공식에 참석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대표이사)은 울산시민의 여론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황 부회장은 "북구 강동리조트 사업을 레지던스(숙박사업)로 바꾸는 변경안은 시민들이 원하면 해야 되고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울산시와 협의해 좋은 성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앞서 롯데건설은 울산 북구 정자동 일대 10만8985㎡에 숙박시설, 연수시설, 오토캠핑장 등이 포함된 전체면적 9만9100㎡의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를 재개해 2017년 말 개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 구속 등으로 몇 년 간 주춤하다 신 회장 석방 후에는 당초 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건설하기로 한 리조트 대신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를 짓겠다는 의사를 울산시에 밝혔고 울산시가 이를 반려한 바 있다. 

이후 지역언론을 필두로 연일 비난 기사가 쏟아지는 등 롯데를 향한 시민여론이 악화됐다.

한편 롯데비피화학은 '초산 증설공장 준공식 및 제2초산비닐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선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신증설 사업 추진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보내 준 비피와 울산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울산 지역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작년 10월 비피본사를 직접 찾아가서 투자를 약속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그 약속이 실현되는 현장에 서게 되니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롯데비피화학의 성장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고, 국내 최고의 성공투자 모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롯데비피화학은 1989년 영국비피와의 합작으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아세틸스 기업으로 2016년 롯데가 삼성비피화학의 삼성 지분을 인수하고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이후 롯데그룹 차원의 적극적 지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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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